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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주인공, 집짓는 과정 무대서 재현…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



공연/전시

    집이 주인공, 집짓는 과정 무대서 재현…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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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작·연출 최진아)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사물, 바로 집이다.

    극은 3남매를 둔 60대 엄마 이차숙의 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담담하게 무대에서 풀어가는데, 화려한 기교나 무대연출, 드라마틱한 사건없이 물 흘러가듯 덤덤하게 표현된다.

    이를 위해 실제로 집이 지어지는 과정이 그대로 무대에서 재현된다.

    공연이 시작되면 땅에 선을 긋고 밑그림을 그리고 거푸집을 얹고 콘크리트를 채우고 거푸집을 떼어낸다. 공연이 끝날 때쯤이면 집 한 채가 그럴 듯하게 무대에 세워진다.

    관객들이 주인공 ''''집''''의 실체를 만들어가는 독특한 재미에 빠지게 하는 이 작품은 너무 친숙해 무심히 보았던 삶의 필수 공간이자 도구인 집에 대해 새로운 의미와 시선을 부여한다.

    최진아 연출가는 "실제 시골에 거주하는 어머니 동네에서 집을 건축하는 모습에 감동해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논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항상 더 관심이 간다"고 설명했다.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는 대산문학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공연은 4일부터 19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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