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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찬란한 슬픔의 시, 그림으로 피어나니''



공연/전시

    ''그 찬란한 슬픔의 시, 그림으로 피어나니''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혜련 개인전'',313아트 프로젝트, 유화 19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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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의 시를 그림으로 풀어낸 모란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는 영랑이 1934년, 일제치하 암울한 시대에 지은 것이다. 그로부터 8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찬란한 슬픔을 노래한 시는 김혜련 화가에 의해 그림으로 다시 꽃을 피웠다. 김작가는 지난해 전남 강진의 영랑생가를 방문했다가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비를 보며 강렬한 영감을 받아 2년에 걸쳐 모란 그림을 그렸다.

    그 모란 그림들은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지식인의 고뇌를 모란에 빗대어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앞 세대 예술인에 대한 애틋한 위로의 마음을 담고 있다.김혜련 화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모란이 피기까지는=""> 전시는 모란을 그리기보다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에 투영된 20세기 우리의 불행한 역사에 대한 어떤 느낌, 지금 이 시점에서 그 시대를 생각하는 비애, 그 불행에 대한 위로,모란 꽃에 빗댄 그 시인의 20세기 지식인의 절박함과 서러움을 우리의 불행한 시대에 되느껴보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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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련 화가에 의해 유화로 표현된 모란 역시 현재 우리가 발딛고 살고 있는 이 땅의 비애와 열망을 담고 있다.배경에 깔린 어두운 색조에서 분단조국의 슬픈 현실이 느껴지고,어둠 속에서 강렬하게 타오르는 붉은 모란은 슬픈 현실을 딛고 찬란하게 빛나는 열망을 품고 있다.

    백모란과 분홍모란, 노란 모란,푸른 모란은 색상에 따라 다양한 감정,즉 슬픔과 회한,기쁨과 희망을 담아냈다. 관객들은 19점의 유화 작품에서 이 시대의 찬란한 슬픔을 느껴볼 수 있다. 김혜련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전시는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앞 313아트프로젝트에서6월20일까지 열린다.
    ㅎㅎ

     

    [BestNocut_R]

    전시기간:5.18-6.20
    문의:02-3446-3137(서울 강남구 신사동 630-31번지,313 도산대로)

    사진제공:313아트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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