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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 주택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발원지는 강서구이다.
2009년 7월 개통된 지하철 9호선을 디딤돌 삼아 가양동 옛 대상공장 터와 CJ공장 터, 마곡지구 등이 친환경 복합타운으로 탈바꿈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로 몸을 움츠렸던 대형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등 강서구 개발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우선 5만9천968㎡ 규모의 옛 대상공장 터에는 강서구의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가 나면서 오는 2014년 말까지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문화공원 등이 들어선다.
GS건설은 이곳에 이달 중으로 친환경 스마트 아파트 ''강서 한강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54㎡ 7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의 더블 역세권으로 여의도 15분, 강남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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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가양점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으며, 자율형 사립.공립고인 동양고와 등촌고가 부근에 위치하는 등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또 최첨단 관련 업종이 입점하는 지식산업센터도 고급 주상복합이나 첨단 오피스빌딩을 연상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며, 한강변과 녹지공간을 연계한 문화.휴식공간과 산책로, 저전거도로 등도 조성된다.
''강서 한강자이''와 더불어 서울 서남권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는 우장산과 수명산,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 인접한 화곡3주구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 전용 59~144㎡ 총 2천603가구 가운데 850여 가구가 이달 말 일반분양된다.
대상공장 터 인근의 9만1천732㎡ 규모의 CJ공장 터도 복합단지로 변신한다. 내년까지 송도로 이전할 방침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강서구청에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계획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7만6천515㎡ 규모의 가양택지개발지구는 지난해 11월 말 서울시의 승인으로 상업·업무 기능이 강화된 복합 상업중심지로 변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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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지부진하던 마곡지구 개발도 지난해 8월 건축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서서히 재개되고 있다.
전체 365만㎡의 절반 정도의 부지에 아파트 15개 단지, 147개동, 1만1천353가구를 지을 예정이며 내년 말부터는 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강서구의 개발 잠재력은 서울 그 어느 지역보다 높다"면서 "특히, 대규모 공장 터에 친환경 복합타운이 들어서는 가양동 일대는 향후 한강변 주거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동산업계에선 분양가가 관건이겠지만 서울지역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지구라는 점에서 분양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1번지 조민이 리서치팀장도 "지하철 9호선과 마곡지구, 한강변에 접해있는데다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일반분양되는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다면 큰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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