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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꽃그림, 행복전도사가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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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화사한 꽃그림, 행복전도사가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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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기, <꿈꾸는 자의 정원>전, 40여점 전시

    ㅎㅎ

     

    김은기 화가의 꽃그림은 ''행복전도사''다. 그의 꽃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벙근다. 꽃향기를 맡을 순 없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고,마음이 환해짐을 느끼게 된다. 꽃그림 속에는 하나같이 작은 인물과 새, 동물이 등장하여 그곳이 우리가 항상 가고 싶어하는 곳임을 암시한다. 그래서 김 작가의 전시회 제목도 <꿈꾸는 자의 정원>이다.

    이 전시회 작품들은 꽃, 인물, 성경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눠진다. 김 작가는 왜 꽃을 그리게 되었을까?그가 결혼과 육아 등으로 10년간 붓을 놓게 되었을 때,그에게 꽃은 큰 위안이 되었다. 지치고 쓰러지려 할 때 여행길에서 문득 마주친 꽃 한송이는 크나큰 위안이 되었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되었다. 그래서 행복이라는게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이런 소소한 꽃 한송이에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깨달음을 작품으로 표현하게 되었고, 몇년째 이 작업을 하고 있다.

    김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명랑쾌활하다.스노우맨 이미지를 차용한 이 인물들은 둥글둥글한 얼굴에 미소짓는 스마일 표정을 달고 다닌다. 눈사람이지만 포근함이 느껴지고, 자매의 얼굴에서는 세상 어디에 이렇게 다정하고 넉넉한 자매애가 있을까 할 정도의 느낌이 온다. 피리부는 소녀의 모습에서는 악기를 만지는 사람의 진정한 행복이 느껴진다. 공원에서 운동을 하며 노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행복한 풍경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평온함과 넉넉함이 전달된다.

    ㅎㅎ

     

    김 작가는 성경에서 은혜받은 내용도 그림으로 풀어냈다.노아의 방주, 노아의 정원, 수태고지, 이삭과 리브가,엘리야 등의 제목을 단 그림들을 동화적으로 표현했다.노아가 등장하는 그림에서 새,동물들과 배에 평온하게 앉아있는 모습, 그리고 새, 동물들과 꽃밭에서 함께 정겹게 노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렇다고 김작가가 늘 기쁨만 표현한 건 아니다. 꽃그림을 시작하기 전에는 주로 슬픈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뭉크나 프란시스 베이컨 풍의 어두운 그림을 그리기도 했지만, 그런 스타일의 작업으로는 위로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에게 예술작업이란 위로받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꽃을 만난 이후부터는 미술에서 시각적 아름다움이 본인에게 위로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줄곧 이런 스타일의 작업을 추구하게된 것이다.

    김 작가의 작품중에는 <초대>라는 것이 있다. 그는 관객들을 즐겁게 초대하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얘기를 그림을 통해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이다.

    ㅎㅎ

     

    전시기간:5.2-5.20
    전시장소:롯데호텔 갤러리(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관 1층) 02-759-7087
    비컨갤러리(서울 용산동 파크타워 103동 203호) 02-567-1652[BestNocut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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