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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니모는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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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상황 백악관 생중계… 오바마, 사망 확인 후 안도

     

    "제로니모(Geronimo) 사살 확인(!)"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한 미국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을 사살한 뒤 상부에 긴급 보고한 내용이다.

    제로니모는 미국 인디언 아파치족의 전설적 추장(1829~1909)으로 당시 미국 군대는 신출귀몰하는 그를 붙잡기 위해 5000여명의 군인을 배치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다 가까스로 붙잡았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10여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빈 라덴에게 ''제로니모''라는 암호명을 붙였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백악관 상황실에서 특수부대원의 헬멧에 장착된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위성으로 전송된 현장 상황을 스크린으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이 ''제로니모'' 암호를 보고받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미국 CBS방송은 2일 오바마 대통령이 암호명 ''제로니모(Geronimo) E-KIA''를 보고받은 뒤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KIA(Enemy Killed In Action)''는 군사작전에서 적이 사살됐다는 뜻이다.

    한편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상황실 사진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회의(NSC) 주요 인사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군사작전 시작부터 특수부대 요원들이 현장에서 철수할 때 까지 40여분 동안 초조하게 스크린을 지켜봤으며, 빈 라덴이 사살됐다는 보고를 접한 뒤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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