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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북한, KFC 평양지점 개설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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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엔 싱가포르 기업와 합직한 ''삼태랑 청량음료점'' 영업 중"

    조선신보

     

    북한이 미국의 대표적인 속성음식(패스트 푸드) 전문업체인 KFC의 지점을 평양에 개설하는 문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 산하 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의 딕 낸토 박사는 17일 "지난 달 말 미국을 방문했던 북한경제대표단이 일정 가운데 KFC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KFC가 북한에 지점을 개설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보였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낸토 연구원은 "북한 경제대표단이 이번 미국 방문 중에 미국의 대북투자 유치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KFC 얘기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에 KFC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북한 측 사업자가 KFC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KFC의 상품과 상표, 상호 등을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해야 하고 북한 사업자는 그 대가로 가맹비와 특약료 등을 본사에 지불해야 된다.

    KFC는 1952년 미 중서부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란 이름으로 출발해 1991년에 KFC로 회사 이름을 바꿨으며, 현재 본사는 미국 남부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다.

    미국 내 매장 5천 개 이상을 포함해 전 세계 82개국에 1만 1천 개가 넘는 KFC매장이 있고 국내에는 1984년에 처음 진출해 2001년 2백37개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국내에서 유사 업체가 늘어나면서 점차 줄어들어 지난 해 말 현재 1백30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양에는 지난 2009년 싱가포르 기업과의 계약해 속성음식 전문점 ''삼태랑 청량음료점''을 개설해 영업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음식의 이름도 북한식으로 변경해 햄버거는 ''다진 소고기와 빵'', 와플(waffles)은 ''구운 빵 지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감자튀김, 맥주, 청량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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