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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황사에 방사능 공포까지, 공기청정기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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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황사 발생 많아질 것'' 예보

    봄의 불청객 황사철을 맞아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황사 발원지가 예년보다 건조해 황사 발생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보까지 나온 상태다.

    여기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피해 우려까지 겹치면서 공기청정기가 특수를 맞고 있다.

    가전업체들도 황사는 물론 공기 중 바이러스나 세균까지 제거해주는 공기청정기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10월 공기청정과 가습, 항균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가습 디스크식 및 가습 필터식 웅진 케어스 항균가습청정기 2종을 내놨다. 1차로 강력한 필터 시스템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2차로 초미세 물 입자로 세균 확산을 막는 항균 가습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들 제품은 은행잎, 붉나무 추출물 등 식물성 천연살균물질로 이루어진 항바이러스 헤파(HEPA)필터가 장착돼 있어 공기 중 유해 바이러스를 99.9% 제거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황사 전용(2~5월), 헌집 전용(6~9월, 곰팡이, 레지오넬라균 제거), 새집 전용(10~1월, 포름알데히드 등 실내유해가스 제거) 필터를 시기 별로 추가비용 없이 교체받을 수 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1~3월 케어스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모두 9만 5천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여대에 비해 3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의 2011년형 ''이과수 공기청정기 900''은 프리필터, 항균미디엄필터, 헤파(HEPA)필터, 탈취필터의 4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을 통해 미세먼지 및 냄새 물질을 제거하며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 번식을 억제시켜준다.

    또 고성능의 활성탄을 적용해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같은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 및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초산과 같은 생활악취 물질의 탈취효율 및 탈취용량을 증대시켰다. 청호나이스는 7일 신제품 ''이과수 공기청정기 A-061''을 출시할 예정이다.

    교원L&C의 ''휴런(HURUN) 공기청정기''는 DNA필터 등 5단계 자연화 필터링에 음이온을 더해 상쾌한 공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애완동물의 털, 큰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걸러준다.

    공기청정기 업체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일본 방사성 물질 누출에 대한 불안심리로 공기청정기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공기청정협회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04년 2,500억원에서 2006년 3,500억원, 2007년 4,000억원, 2010년 약 5,500억 원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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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최근들어서는 물을 필터로 삼아 공기를 씻는 ''에어워셔''(airwasher)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에어워셔는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씻어 주고, 습도를 조절해 주는 신개념 복합 가전이다.

    2007년 국내 처음으로 에어워셔 제품을 선보인 뒤 현재 모두 4개 모델을 시판중인 위니아만도는 올해 1~3월 판매량이 폭증했다.

    위니아만도 전략경영팀 류봉수 팀장은 "올해 1~3월 ''위니아 에어워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가 늘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 출시된 2011년형 위니아 에어워셔 ''맥시멈(사진)''은 황사가 심한 날에는 ''퀵 에어워셔(Quick airwasher)'' 모드를 사용해 물로 씻은 공기를 헤파카본필터로 한 번 더 정화해준다. 또한 수조 내에 천연살균제인 은을 포함한 신소재 살균제 ''바이오실버스톤(BSS)''을 장착해 수조 내 세균을 99.99% 제거해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3단계 청정, 가습, 제균 기능을 갖춘 에어워셔 ''자연가습청정기''를 출시해 월평균 1천대 가량 판매했으며, 올해 판매 목표를 2배로 늘렸다. 이 제품은 프리필터와 헤파필터로 0.3㎛ 이하 미세입자를 99.9% 제거하고 탈취 필터로 각종 악취를 완벽하게 처리한다.

    이 제품은 일반 가습기의 1/7 수준인 미세한 물 입자 분사를 통해 각종 박테리아·바이러스 등의 활동이 가장 미약하며, 천식·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발될 위험이 가장 적은 최적 건강습도 40~60%를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공기청정과 가습기능으로 깨끗해진 공기를 삼성만의 공기제균기술 바이러스 닥터로 한 번 더 걸러, 실내를 청정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BestNocut_R]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부터 가정용 공기청정기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에어워셔 1종과 다양한 용량대의 공기청정기 9개 모델을 시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에어워셔 시장에 뛰어들어 3개 모델을 출시한 LG전자는 올들어 매달 7천~8천대씩 팔고 있다. 특히, 3월초 출시한 ''헬스케어 에어워셔 3 in 1''은 4단계 필터 시스템 등 공기청정 기능에 가습 및 제균 기능을 더했다. LG전자는 올해안에 2~3개 에어워셔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에어워셔는 2007년 위니아만도가 국내 처음 제품을 선보인 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지난해 12만대가 팔리는 등 매년 2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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