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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리비아 전쟁, 지상전 확대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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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다피 반군화할 경우 지상전, 리비아 점령 가능성 배제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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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다국적군이 20일(한국시각) 리비아 주요 방공망과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전격적으로 공격하면서 ''리비아 전쟁''이 시작됐다.

    다국적군이 미사일 공격에 나선 것은 내전상황에서 카다피 정권의 압도적인 제공능력에 밀리고 있는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리비아가 다른 나라를 침공하거나 대량살상무기 등을 만들어 국제사회를 위협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공격을 ''전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의 장기적 목표가 ''카다피 정권 교체''에 있는만큼 다국적군의 공격이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공습''을 넘어서 지상전과 리비아 점령으로까지 확대되는 ''전쟁'' 차원으로 번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0년 후''의 저자이자 군사 전문가인 조지 프리드먼은 20일 "리비아 공군력을 파괴하고 카다피의 군사력을 고립시키는 것 자체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전쟁은 지상에서 벌어진다"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점령''이 전쟁의 중심이었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리드먼은 "카다피는 피신할 다른 나라도 없다"며 "카다피와 그의 추종세력들이 계속해서 저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다국적군은 뚜렷한 소득도 없는 공습을 계속할지 아니면 리비아로 밀고 들어갈지(invade)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고 프리드먼은 밝혔다.

    만약 다국적군이 리비아 침공을 선택한다면 카다피 세력은 다시 뭉쳐 반군화할 가능성이 있다. 카다피 반군 활동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한 뒤 이 지역을 점령, 관리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프리드먼은 "이라크 전쟁의 문제는 특수작전이나 방공망에 대한 공습, 지상전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점령과정''에 있었다"며 "카다피가 항복하거나 죽더라도 반군 출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지난 18일 가결된 UN안보리 결의안 1973호는 리비아 점령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상군은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지상전 확대 가능성으로부터 선을 긋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비아가 지리한 내전상황에 빠질 경우 국제사회가 ''판을 정리하기 위한 전쟁''에 들어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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