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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해상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측의 기만전술과 심리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당국은 북측이 연평도 도발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서해5도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북측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기만전술로 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사는 27일 ''논평''을 통해 "연평도 포격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책임은 이번 도발을 준비하면서 포진지 주변과 군사시설안에 민간인들을 배치해 ''인간방패''를 형성한 적들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있다"며 책임을 남측에 전가했다.
북한은 지난 26일에 이어 서해상 우리 구역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28일에도 사격훈련을 계속해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BestNocut_R]28일 오전에는 북측 개머리 지역에서 수십여발의 포성이 들려와 연평도 전역에 ''주민 긴급대피령''이 발령되면서 주민과 언론사 취재기자들이 방공호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앞서 오전 11시쯤 연평도 지역에서 북한의 방사포가 전개되고 해안포 포문이 추가로 열리는 것이 관측돼 군이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하기도 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북한의 잇따른 사격훈련이 우리 측을 압박하려는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인간방패'' 운운하는 것을 볼 때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기만전술과 심리전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