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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교 입시 자공고냐 자사고냐 관심 고조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대전 고교 입시 판도 변화 예상

내년도 대전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부터 자율형 공립고와 사립고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입학전형에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자사고나 자공고 가운데 어느 곳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전지역 입시판도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교육관계자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내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의 경우 올해와는 달리 전기고에서 자율형 사립고 2곳(대성고,서대전여고)과 후기고에서 자율형 공립고 3곳(대전고,대전송촌고,동신고) 등 모두 5곳의 학교가 새로운 전형방법으로 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전고등학교와 송촌고등학교가 지난주에 입시설명회를 개최했고 서대전여고가 다음주에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등 각 학교마다 학생모집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학교는 전형방법에서 기존 학교와는 다른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기존 일반계 고등학교의 선발방식은 내신에 의해 희망배정이나 평준화 배정으로 선정하지만 자율형 공립고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첨에 의해 선발함에 따라 학생의 확교 선택권을 넓혔다.

물론 지원자가 자공고 입시에서 최종적으로 탈락해도 후기 일반고에 배정된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엔 중학교 내신이 일정정도 이상인(대성고 내신 40%이내, 서대전여고 50%이내) 중학생의 지원을 받은뒤 추첨으로 결정한다.

이가운데 모집정원의 80%는 일반전형으로 나머지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가운데서 선발한다.

자율형 공립고의 경우 대전고는 남자 12학급 모집에 학급당 35명씩 모두 420명, 대전송촌고는 남녀 6학급씩 420명, 동신고는 남자 3학급 여자 4학급에 학급당 30명씩 210명을 모집한다.

자율형 사립고인 대성고는 일반전형에서 324명 등 모두 420명이고 서대전여고는 280명을 선발한다.

▶입시전형 일정도 약간씩 다르다.

자율형 사립고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원서 교부와 접수를 실시하고 12월 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서 자율형 공립고가 12월15일부터 17일까지, 일반계 고등학교가 16일부터 18일까지 잇따라 실시한다.

대전외국어고등학교가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뒤 12월 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만큼 자율형고 입시도 준비하는 학생은 전형일정을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성화 고등학교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원서교부와접수를 실시하고 12월 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와 사립학교는 이에따라 학교시설개편과 학교운영프로그램을 마련하는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대전여고 등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시교육청 등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숙사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급식시설을 개선하는 등 교육시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도 교육청의 재정지원아래 각종 교육시설을 새롭게 마련하면서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율형 학교는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전고등학교는 입시설명회를 통해 독서논술 지도를 비롯해 수학교육 강화, 입학전 학습 컨설팅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송촌고등학교도 교사초빙제와 무학년제 운영, 수준별 학습편성, 상위그릅 학생 특별관리 등으로 학력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대전여고의 경우 학교 교사 뿐 아니라 외부 유명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이 좋은 강의를 고를 수 있도록 했고 수업 우수교사인증제 등을 도입해 교사의 실력도 제고할 방침이다.

▶이처럼 각 자율형 학교마다 시설투자와 학력신장을 통해 명문학교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높은 만큼 자사고와 자공고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교육청과 학교에서 이들학교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현재 중학교 3학년으로 고교 진학 예정자들은 다른 학교보다 이들학교를 선호할 것으로 교육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물론 자사고와 자공고간 등록금 격차가 있는 만큼 학생들의 선호도가 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반계 고등학교보다는 지원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각 자율형 학교마다 예비 지원율을 조사한 결과 최고 2대1이상의 높은 경쟁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경우 대전지역 전체적으로 입시위주 교육이 강화됨에 따라 진보교육계와 보수 교육계의 논쟁이 벌어지는 등 교육계 안팎에 자율형 고등학교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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