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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군의 아프간 기밀 문건을 폭로한 데 이어 이라크전 관련 미군의 기밀 정보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경고해온 내부고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23일에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유럽 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후 5시)에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공고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위키리크스의 이라크전 기밀문서 공개는 미군과 이라크 민간인들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매우 놀랄 만한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 국방부는 위키리크스의 이라크전 관련 기밀문건 공개에 대비해 120명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했으며, 위키리크스가 약 40만건의 문건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밀 유출은 매우 유감스럽고도 심각한 일로, 관련자들의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발표 내용과 관련해 아랍권 위성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국 정부에 의한 고문과 미군 검문소에서 이뤄진 수백명의 민간인 살상에 관한 것으로,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말까지 이라크전 기밀문서 약 40만건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특히 2003년 3월부터 2009년말까지 이라크전에서 최소한 10만9천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63%가 민간인이라고 위키리크스가 확보한 미군의 이라크전 기밀문서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18일 언론사들에 대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건의 내용을 보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BestNocut_R]
데이브 라판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사들이 위키리크스라고 알려진 평판 나쁜 단체가 기밀문서를 누설하는 행위를 조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