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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만주족은 사실상 우리와 같은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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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한반도 역사 왜곡 바로잡기…현직 공무원이 ''흠정만주원류고''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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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에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에 이어, 정보기기에 한글 입력방식의 국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조선족이 사용하는 조선어가 중국의 언어라는 발상이 그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에 중국보다 우리가 먼저 국제 표준을 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언어를 비롯해 역사는 한 나라의 존립을 좌우하는 문제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지리, 문화 전통을 연구해 대응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

    ''흠정만주원류고''는 이러한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번역·출판한 책이다. 역주자 남주성은 인터넷 역사 동호회 ''우리 역사의 비밀'' 회원으로 활동하며, ''흠정만주원류고''를 번역해 사이트에 연재해 왔다.

    역사서 ''흠정만주원류고''는 1777년 청나라 건륭 황제의 지시로 한림원이 주관하고 최고의 학자와 관리들이 참여해 편찬한 책이다.

    역대 사서와 지리지, 개인 문집 등 만주와 한반도에 관련한 방대한 자료들이 담겨 있다.

    감사를 담당하는 현직 공무원인 지은이가 완역하고, 영남대 사학과 교수를 역임한 이병주 박사가 감수했다.

    이 책의 출판은 한반도 역사를 바로잡고, 역사 왜곡에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책은 신라의 영토가 현 길림성과 요령성의 철령 및 개원 일대까지 이르며, 백제의 영토가 요령성의 금주 의주 해주와 개평현에 미쳤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는 신라와 백제의 영토가 한반도에 국한된 것이라는 기존 사관과 대립하는 대목이다.

    또 한반도와 만주에 살았던 부족들의 문화와 풍속 등을 상세히 다루고, 그것을 보존하고 이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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