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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소득 10만달러 고액연봉 여성 급증

"워싱턴D.C.는 전문직 여성에게 기회의 땅"

 

미국에서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고액연봉을 받는 정규직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인구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정규직 여성은 18명 가운데 1명꼴로 지난 2년동안 14%나 증가했다.

반면 같은 연봉을 받는 정규직 남성의 경우는 7명 중 1명으로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WP는 특히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워싱턴D.C.에서 고소득 여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워싱턴D.C.는 야망을 가진 전문직 여성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워싱턴D.C.의 경우 연간 10만달러 이상 소득을 올린 고소득 여성이 6명 중 1명꼴로 캘리포니아주 새너재이 다음으로 높지만, 정규직 여성의 급여를 기준으로 하면 전국 평균 3만6천7백달러보다 훨씬 많은 5만3천8백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5만2천8백달러), 새너재이(5만1천8백달러), 보스턴(4만8천8백달러), 하트포드(4만5천8백달러), 뉴욕(4만5천7백달러) 순이다.

WP는 이같은 고소득 여성의 급증은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학력을 갖춘 여성들이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은 남녀의 임금격차가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워싱턴D.C.의 경우 연봉 10만달러 이상 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남성이 29%인 반면 여성은 16%에 불과하다.

또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최고책임자(CEO) 가운데 여성은 고작 3%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전체 정규직 인력을 비교해도 남성(5천600만명)이 여성(4천200만명)보다 많고, 연소득 10만달러 이상도 여성은 240만명인 데 비해 남성은 79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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