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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둥이'' 발언 美 토크쇼 진행자, 결국 방송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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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반대 목소리를 잠재울 때"

     

    방송중 ''검둥이 발언''(the n-word)으로 곤경에 처한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로라 슐레진저가 결국 방송을 단념하기로 했다.

    슐레진저는 미국시각으로 17일 CNN 토크쇼인 ''래리킹 라이브''에 출연해 "올해 말로 라디오 토크쇼 계약이 끝나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지금은 반대의 목소리를 잠재울 때"라고 밝혔다.

    슐레진저는 지난 10일 자신의 토크쇼 도중 흑인 여성 청취자가 전화를 걸어와 백인 남편 친척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놓고 언쟁을 벌이던 중 5분 동안 모두 11번의 ''검둥이(nigger)''라는 단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슐레진저는 "검둥이라는 말은 HBO(미국 영화채널)에서 흑인 코미디언들이 흔히 쓰는 말"이라며 "사람들이 피부색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다음날인 11일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BestNocut_R]

    그러나 슐레진저는 "활동을 전면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며 "라디오 말고도 인터넷이나 블로그,책 등 (다양한 활동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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