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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제 2함대 사령부 부대에서 진행된 27일 설명회에서 생존자들은 "폭발음이 나왔고 내부 중격인지 외부 충격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모 병사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50cm 떴었다"며 당신 엄청난 충격이 있었으나 외부 충격때문인지 내부 충격때문인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경 가족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에서 생존자들은 당시 배 안에서 화약냄새를 전혀 맡지 못했다고도 말해 내부 폭발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들은 천안함이 낡아서 일어난 것이 아니냐고 따졌으나 천안함의 함장은 거듭해서 21년 된 배이나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계속해서 당시 상황과 함께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물었으나 군은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는 말만 거듭할 뿐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못했다.
한편 제2함대 사령부 앞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의 오열과 통곡이 이어졌다. 장남 조지훈(21) 이병의 생사 소식만 기다리고 있는 정애숙(46) 씨는 지난 13일 배를 타기 전 마지막으로 보냈다는 멀티메일을 보여주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조 이병의 외삼촌 정길조 씨는 "바람불고 파도친다고 이날 수색을 못한다더라"면서 "우리 자식은 지금 차가운 물 속에서 생사를 오가고 있을텐데…"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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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심영빈 하사의 작은엄마 김진숙(62)씨는 "해군이 못하겠다면 우리 손으로 자식들을 꺼내겠다"며 "현장에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