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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미쉬'' 교인들, 현대문명 거부한 이채로운 삶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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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美 ''아미쉬'' 교인들, 현대문명 거부한 이채로운 삶 눈길

    • 2005-08-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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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과학문명 죄악시하지는 않지만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의 방식에 도움 안돼" 주장

     


    미국의 한 개신교 교인들이 전기와 전화 등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이색적인 집단 생활을 하고 있어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소리''방송(voice of America)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람케스터 카운티에서 생활하고 있는 개신교 재침래교인 ''아미쉬'' 교인들이 아직도 말이나 마차를 타고 다니고, 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전구조차 없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전기를 사용할 경우 온 가족이 거실에 모이기보다는 각자의 방으로 흩어지고 라디오나 텔레비전 비디오 등 집안에 원치 않는 여러가지 물건들을 구입하려는 유혹이 생기기 때문에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또 한가지 색상의 어둡고 무늬 없는 옷을 입고, 액세서리가 사치스럽다는 이유로 단투나 지퍼도 달지 않고 있다.

    아미쉬 교인들은 또 세금을 내고 있는 엄연한 미국 국민이지만 투표를 하지 않으며, 자녀들을 공립학교가 아닌 자신들이 만든 학교에 버스를 타지 않고 집단으로 걸어다니게 하 고 있다. 정부로부터 은퇴연금이나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연방정부의 의료 서비스도 받지 않고 있다.

    아미쉬 교인들은 "현대 과학문명을 죄악시하지는 않지만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의 방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든지 않든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고 자신들의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1980년대 중반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목격자''에서 잠시 소개되기도 한 아미쉬 교인들은 현재 교단은 없지만 전 세계에 20만명 가량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99%는 미국에, 나머지 1%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살고 있다.

    미국에 아미쉬 교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오하이오주 부근이며 펜실베이니아에는 두번째로 많이 살고 있다.

    16세기에 유럽에서 시작된 재침례교는 17세기에 미국으로 전파돼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데 2차 대전 때는 전쟁을 거부해 많은 미국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노컷뉴스 안윤석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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