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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안중근 의사 순국과정 담긴 일본 문서 확인



정치 일반

    [TV]안중근 의사 순국과정 담긴 일본 문서 확인

    동생들이 유해 돌려달라 요구했지만 거절 당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뤼순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일제가 감옥 일대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사형집행을 명령한 내용 등을 담은 일본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이동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것과 관련해 당시 일제가 뤼순감옥에 수감중이던 안 의사의 사형을 집행한다는 문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가보훈처가 오늘 공개한 문건은 일제가 발행한 안 의사 사형집행 명령서로, 1910년 3월 24일 사형집행 명령이 내려진 이틀 뒤 실제 사형이 집행됐다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에는 안 의사의 주소를 ''한국 평안도 진남포''라고 적었고 안 의사의 어린시절 이름과 나이,죄명,형명 등도 명시돼 있습니다.

    보훈처는 또 당시 뤼순감옥을 관할하던 일제 행정기관 관동도독부의 ''정황보고'' 자료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당시 일제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안 의사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극도로 경계를 강화한 상황이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함께 공개된 수감 당시 증거품 목록에는 러시아 측에서 발간했던 한자신문 한 부와 이토 암살을 암시한 ''동청철도 기차 발착시간표'' 등이 적혀 있습니다.

    사형 직후 안 의사의 동생들이 유해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한 내용이 담긴 ''유해처리 경위 보고서'' 원문도 공개됐습니다.

    김 양 국가보훈처장은 오늘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을 위해 일본 정부가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 처장은 "철저한 기록문화를 가진 일본의 특성을 미뤄볼때, 안 의사 유해와 관련한 결정적 자료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유해발굴에 협조하지 않으면 일왕의 방한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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