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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피처폰(일반폰)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3일 맥스라는 이름의 ''강력한'' 피처폰 ''맥스''를 출시했다.
맥스는 그동안 스마트폰 대전에서 소외돼 왔던 LG전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피처폰의 반란''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비슷한 점피처폰인 맥스가 스마트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버스, 구글맵, 다음 내주위엔, 윙버스 서울맛집 등 수 십 종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무선랜)가 내장돼 있는 것도 스마트폰과 닮았다. 이는 맥스 역시 스마트폰처럼 와이파이 존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밖에 아이폰과 비슷한 크기의 풀터치 화면과 500만 화소의 카메라 장착도 스마트폰과 비슷하다.
◈스마트폰에 떨어지는 점맥스가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OS가 장착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통신사업자인 LG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만 써야 한다.
이에 대해 LG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이 수 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자랑한다고 하지만 막상 사용자가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몇 개 안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깔 수 없다는 것을 꼭 단점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마트폰보다 나은 점맥스가 스마트폰보다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다. 바로 속도다. [BestNocut_L]
맥스는 1GHz의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해 터치 반응, 애플리케이션 구동, 동영상 재생, 인터넷 접속이 보다 빠르다.
국내에 출시돼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처리속도가 600~800MHz임을 감안하면 맥스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휴대폰인 셈이다.
맥스의 최대 장점은 요금이다. 사실 스마트폰은 최소 월 4만 5천원인 전용 요금제 때문에 직장인이 아니고는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맥스는 스마트폰 출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데이터 사용 환경에서는 우위를 점했던 오즈(OZ)용으로 나왔기 때문에 월 6천원으로 1기가바이트에 이르는 데이터를 무한정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맥스는 아이폰의 정전식 터치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
미니 마우스패드라 할 수 있는 핑거마우스를 장착해, 굵은 손가락 터치로는 할 수 없는 정밀한 작업을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맥스의 출시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의미한다"며 "맥스의 탄생은 스마트폰과 어깨를 나란히 할 다양한 피처폰이 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