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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한 번만 하면, 목표 체중 달성이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 해서웨이를 괴롭히던 뉴요커 ''에밀리''로 눈도장 찍은 영국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울프맨''에서 코르셋을 착용한 19세기 여인으로 변신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울프맨''은 동명의 웰메이드 고전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귀향한 귀족 로렌스(베네치오 델 토로)가 괴수의 공격을 받고 점차 늑대인간으로 변하며 마을을 공포로 떨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블런트가 연기한 그웬은 순수한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로렌스를 사랑하며 그를 도와주려는 유일한 사람이다.
블런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여인들이 워낙 허리를 강조한 의상을 착용해 내 뱃속 장기들에게 미움을 좀 받았다"며 촬영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자주인공) 베네치오 델 토로와 함께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는 ''울프맨''에 푹 빠져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했다"고 감탄했다.
''울프맨''은 블런트의 표현에 따르면 공포영화이면서 러브스토리다.
또 원작의 열혈팬이던 델 토로가 직접 기획하고 프로듀서를 하면서 동시에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촬영 내내 델 토로를 지켜봤던 블런트는 "마스크와 특수 분장 등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을 텐데도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고 그를 칭찬했다.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와 함께 연기한 소감도 전했다.
홉킨스는 극중 델 토로의 아버지로 나온다.
블런트는 "제 이름이 올라가는 영화에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한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영화를 지배하는 두 배우인 델 토로와 홉킨스와 함께 연기한 것 자체가 정말 좋았다"고 강조했다.
1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