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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도 매력적이지만 풍성한 볼거리를 추구할 수 있는 중극장·대극장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명동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남산예술센터 등 500석 남짓한 중극장들이 문을 열어 관객들의 기호를 맞추고 있는 것도 좋은 예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도 2012년 완공 목표로 중대형 연극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리노베이션될 예정이다.
소극장에서 공연하던 작품들이 중극장으로 옮겨지면서 보다 풍성하고 새롭게 다듬어져 연출력이 돋보여 더욱 인기를 모으기도 한다. 소시민들의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컬 ''빨래''는 지난해 소극장 무대에서 벗어나 두산아트센터 큰 무대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는 뮤지컬 ''두드림러브 시즌2.5'', ''메노포즈'', ''아이 러브 유'' 등이 공연장을 바꿔 색다르게 변신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초연 때부터 지난해까지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됐던 로맨틱코미디 뮤지컬 ''두드림러브''는 올해 중극장 규모의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504석)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제목을 ''두드림러브 시즌2.5''로 바꾸고 오는 3월7일까지 앙코르 공연 중이다.
중극장 무대로 옮기면서 앙상블을 보강하고, 무대 연출은 더욱 화려해졌다. 와이어 등을 사용한 다양한 무대 변신과 새로운 의상으로 로맨틱 코미디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쇼뮤지컬 같은 느낌을 주어 달콤한 러브 스토리에 다양해진 볼거리를 더했다.
2008년 초연돼 올해 시즌2로 앙코르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 ''두드림러브 시즌2.5''는 순정파 삼류 뮤지션 명훈(고윤후 고재근 배진성 분)과 일에는 프로지만 사랑에는 서툰 커리어우먼 수희(김신애 지니 분)가 우연히 지난 기억을 상영해주는 특별한 영화관을 찾게 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폐경기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 ''메노포즈''도 소극장 무대에서 중극장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620석)로 무대를 옮겨 6일부터 공연된다.
중극장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1,000회 공연 기록을 돌파한 ''아이러브유''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393석)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3월29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지난해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중극장인 두산아트센터에서 코엑스아티움(808석)으로 규모를 더 키우기도 했다.
[BestNocut_R]소극장에서 시작된 공연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그 규모를 키워 보다 큰 무대로의 도전을 통해 활기를 띠고 있어 작품의 대형화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