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이상야릇'' 자유로 악취, ''알고 보니…''

  • 0
  • 0
  • 폰트사이즈

생활경제

    ''이상야릇'' 자유로 악취, ''알고 보니…''

    • 0
    • 폰트사이즈

    자유로 가양대교 북단 인근 악취 추적

    1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안국동으로 출퇴근하는 김 모 씨는 날마다 자유로를 이용한다.

    그런데 인천공항철교 북단과 가양대교 북단 지점을 지나다 보면 늘 이상한 냄새와 마주하게 된다.

    방귀냄새를 닮은 정체모를 악취 때문에 초반기에는 괜히 동승자를 쳐다보기도 했다.

    악취가 차량 외부에서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부터는 김 씨는 문제의 지점을 지날 때 마다 습관적으로 자동차의 외기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김 씨처럼 자유로의 악취 때문에 불쾌함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들 운전자들은 대부분 쓰레기 무덤인 난지도를 의심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지도는 악취의 발원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지난주 월드컵 경기장과 가까운 하늘공원과 북쪽 노을공원 사이에 들어서 있는 지역난방공사를 방문해봤다.

    이곳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뽑아 이 일대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곳이다.

    냄새의 유출 가능성에 대해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메탄가스를 포집하기위해 진공청소기 같은 블로어를 가동하는데다 마이너스 압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냄새가 외부로 새 나갈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고 말했다.

    냄새가 발생하는 지역 역시 북쪽인 노을공원과도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지역난방공사측의 말은 사실로 들린다.

    다음으로 난지도 부근의 고양시 현천동에 위치한 ''''난지 물 재생 센터''''를 가봤다.

    악취방지법상 악취관리시설도 지정돼 있는 난지 물 재생 센터에 들어서자 문제의 냄새가 났다.

    이곳은 하수와 정화조 오니(汚泥: 인분 찌꺼기), 인분을 침전과 농축 등의 과정을 거쳐 처리하는 곳으로 2005년까지만 해도 난지하수처리장이라고 불렸다.

    하수는 하수 용산, 은평구 등 서울시내 7개구와 고양시에서 들어오는 것이고 정화조 오니는 서울시내 9개 구에서, 인분은 6개 구에서 각각 유입돼 오는 것이다.

    이들 유기성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만들어지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문제의 냄새가 외부로 새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난지 물 재생 센터에서 발생하는 악취 수치는 악취배출 허용기준(희석배수 15배)에 못 미치는 3배에서 최대 8배라는 것이 센터측의 주장이다.

    특히 메탄가스가 유출되더라도 가스 분출 억제 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에 메탄가스의 새 나갈 가능성도 적다고 한다.

    이와 함께 난지 물 재생 센터는 악취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악취제거를 위해 유입펌프장에 덮개를 설치해 밀폐하고, 악취를 포집한 뒤 바이오 필터를 이용해 제거하고 있다.

    정화조 오니 처리 과정에서는 바이오 필터 탈취설비를 갖추었고, 일부 시설에는 토양 탈취장을 설비해 포집된 악취를 토양의 미생물이 제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BestNocut_R]

    또, 물 재생 센터 내에 있는 음식물 처리시설 내부에는 UV광분해산화장치를 설비하여 악취를 최소화한다.

    난지 물 재생 센터는 악취 방지 설비 예산으로 올해 161억원을 책정해 놓았으며, 2012년까지 분뇨 탈취 설비와 과산화수소를 투입해 악취를 제거하는 설비도 완료할 예정이다.

    난지 물 재생 센터 관리과 윤맹진 팀장은 ''''악취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적 기준치 이내 수치''''라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구체적인 방지 대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