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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을 전공한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도 호평을 얻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 배우 이태원(줄리어드 음대)과 ''영웅''에 출연 중인 류정한(서울대 성악과) 등은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배우로 입문해 다양한 뮤지컬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열연 중인 윤영석(추계예술대), 김소현(서울대), 양준모(한국예술종합학교) 등도 성악학도 출신이다. 또, 최근 탤런트 이현경과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뮤지컬 배우 민영기(한양대),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는 박해미(이화여대) 등도 성악을 전공해 무대 위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이들은 안정된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다.
춤과 연기도 중요하지만 노래는 뮤지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 이 때문에 배우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꼼꼼하게 검토해 작품을 선택하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
음악에 파묻혀 노랫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공연을 감상하는 데 즐거움이 반감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성악을 전공한 배우들의 활약이 더 돋보여 뮤지컬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페레타 코믹상황극 ''테너를 빌려줘''에서도 유학파 출신의 성악가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독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오페라 가수로 활동한 강상범, 최윤호가 ''테너를 빌려줘''에 출연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극중 오페라 가수가 꿈인 극장장 조수 ''''막스'''' 역을 맡은 강상범은 독일 퀼른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렛토'' 등 오페라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2007년 뮤지컬 ''정조대왕''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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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는 독일 카셀 국립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박쥐'' ''쿼바디스'' 등 다양한 오페라 무대를 경험한 그는 극중 세계적인 테너 ''''티토'''' 역을 맡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았던 클래식적인 감수성을 살려 풍부한 음악적 감성은 물론, 귀여운 코믹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극중 티토가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막스에게 특별 레슨을 하며 함께 부르는 ''''축배의 노래''''는 두 주인공의 웅장한 목소리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공연계 관계자는 "성악전공자 출신 뮤지컬 배우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훈련하며 다져진 음악적 실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 풍부한 감성에서 배어나오는 연기력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라며 "명확한 발음으로 전달되는 대사와 노래는 이들의 장점이며 오랫동안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