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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중 자동차, 유럽진출 ''호시탐탐''

    • 2005-07-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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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보다 생산량 많아 유럽진출 노려… 유럽 자동차 회사 인수도 노려

     


    중국자동차 제조업체의 유럽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국내에서 생산설비 및 투자의 증가로 인한 과잉생산에다 저조한 내수판매를 타계하고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독일 ''한델스벨트'' 신문이 18일자로 전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매년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생산설비를 계속 확대해 수요보다 생산량이 많은 상태. 이에따라 생산설비의 55%만이 가동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은 수출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으며, 내년에는 약 3백만 대의 자동차가, 2015년에는 1천만 대의 자동차가 과잉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현재 독일 자동차 수출량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이다.

    중국이 유럽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전략적 차원에서 무엇보다 유럽기업의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예로 지난 목요일 파산을 맞은 영국 자동차제조업체인 ''로버''의 경우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3개사 중 2개사가 (Shanghai Automotive Industry Corp(SAIC), Nanjing Automobile) 중국 기업이다.

    내수판매 부진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업은 비단 상하이 자동차나 난징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저가차를 생산하고 있는 체리는 2007년에 미국에 25만 대를 수출키로 했다.

    중국 자동차업체가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유명브랜드 확보 외에도 아직까지 유럽에서 제한된 판매망, 해외시장 경험부족 등의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 하지만 2003년 유럽 차량판매에 관한 신규 법안인 GVO(Gruppenfreistellungsverordnung)에 따라 자동차소매업자는 예년과 달리 여러 브랜드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게 돼 중국자동차의 유럽시장 진출이 다소 용이해 졌다.

    현재까지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자체브랜드는 지앙링이 생산한 SUV 모델 "랜드윈드"로 네덜란드 수입업체가 7월부터 유럽 27개 국가에서 판매권을 갖고 대당 15,000유로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미 약 500대가 판매됐다고 한다.

    독일= euko24.com 김홍민 bogykim@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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