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식아~'하고 부르시면 '네~'하고 뛰어가는 거죠."
경기도의회 최만식(더불어민주당·성남2) 의원은 '동네 해결사'로 불린다. 집 앞 가로등이 꺼지거나 공원에 운동시설이 부족하면 주민들은 최 의원을 찾는다. 민원을 접수한 최 의원은 관련 부서에 연락해 상황을 알리고 빠르게 해결한다.
기초의원 시절까지 포함해 성남에서만 20년째. 어르신들에게 최 의원은 경기도의원이 아닌 '만식이'다.
11대 경기도의회 임기가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 최 의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사회복지시설 차량 지원' 사업을 꼽았다. 집행부 내부 소통 부족으로 일몰 위기에 놓였던 사업을 최 의원이 되살렸다. 그는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재개해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차량들을 지원했다.
최 의원은 자신이 활성화 시킨 '선배시민 사업'에도 애정이 많았다. 선배시민 사업은 노인을 복지·교육·문화 등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에 투입해 노인들의 경험과 능력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최 의원은 조례만 달랑 있던 사업에 예산을 투입해 해당 사업을 끌어 올렸다. 그는 "전국 최초로 선배시민 사업 예산 1억 원을 세웠다"며 "실제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나 노인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지역구인 성남에서도 △위례신도시 창곡천 정비 사업 △구도심 통학로 캐노피 설치 △순환형 통학버스 사업 등 주민 실생활에 필요한 사업들을 실행했다.
최 의원은 "끝까지 책임지고 문제를 완수하는 정치인, 도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난제를 풀어가는 만능 해결사로 남고 싶다"며 "그게 정치인의 역할이고, 최만식이라는 정치인이 지키고 싶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더불어민주당·성남2). 박철웅 PD다음은 최만식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고, 성남과 인연을 맺은 후 지역에서 청년 활동과 노동조합 활동을 하며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김태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정책과 예산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겪었다.
그렇게 '생활 정치를 해보자'는 결심으로 2006년 열린우리당 시절 처음 출마해 어렵게 3등으로 당선되었고, 이후 3선 기초의원을 거쳐 경기도의원에 도전해 10대, 11대 경기도의원으로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의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 11대 경기도의회 임기가 막바지다. 소회가 있다면?
4년이라는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도민을 위해 더 일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저의 판단 기준은 오로지 '경기도민과 성남시민에게 이익이 되는가'였다. 그 기준에 맞춰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고 생각하는데,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책임을 다해 소정의 의정 활동을 완수하겠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더불어민주당·성남2). 박철웅 PD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첫 번째는 사회복지시설 차량 지원 사업이다. 어느 순간 일몰 사업으로 올라와 있었다. 알고 보니 집행부 내부에서의 소통 부족이 원인이었다. 이대로 두면 이동이 불편한 분들의 기본적인 이동권이 위협받는 상황이어서, 예산을 다시 세우고 사업을 살려냈다.
복지시설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이동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이고, 참여와 교육의 기회를 여는 열쇠다. 사업을 살리고 난 뒤 당사자와 가족분들께서 '삶이 달라졌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큰 보람을 느꼈다.
두 번째는 생명 나눔 확산 운동, 즉 장기 기증 운동이다. 경기도의회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전반기에는 염종현 의장님, 후반기에는 김진경 의장님을 비롯해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장기 기증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장기 기증은 말 그대로 '생명을 나누는 일'이기 때문에 도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환기하고 캠페인과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해 나갔던 것이 의미가 컸다.
마지막은 특히 아끼는 '선배시민 사업'이다. 어르신들을 단순히 돌봄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평생 터득한 지혜와 지식을 지역사회와 후대에 나눌 수 있는 '선배시민'으로 인식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래는 조례만 있고 예산이 한 푼도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전국 최초로 선배시민 사업 예산 1억 원을 세웠다. 실제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나 어르신들 반응이 매우 좋았고, '이제서야 우리를 대접해주는 것 같다'는 말씀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11대 의정 활동을 통틀어 특히 기억에 남고 보람 있는 사업이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더불어민주당·성남2). 박철웅 PDQ. '이건 진짜 내 작품이다'라고 생각하는 조례나 정책이 있다면?
두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푸드뱅크 마켓 지원 제도 개선이다. 푸드뱅크 마켓은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식품과 생필품을 기부 받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 물품을 확보해 사업을 운영한다. 그런데 보건복지부의 평가에서 '최상위 기준'을 받았지만 경기도 점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기부물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자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이 문제를 집중 지적했고, 현실적인 기준으로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조례를 정비했다. 결국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장애 아동 복지 지원 조례'다. 장애 아동은 '아동이면서 장애인'이라는 이중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지원 체계가 분절되는 문제가 늘 제기돼왔다. 예를 들어 복지 체계에서는 장애인으로만 보거나, 보건 쪽에서는 단순 발달 지연으로만 보면서 지원이 나뉘는 거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 아동을 위한 별도의 조례를 만들고 거기에 맞는 예산도 함께 완성했다.
사실 현실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가 장애인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사설 기관에 많은 비용을 들여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제대로 진단·지원하는 것이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훨씬 중요하다.
이 조례에는 조기 발견부터 치료, 가족 상담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담았다. 또 단순히 등록 장애 아동에 한정하지 않고 발달 지연 영유아까지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 아동과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명확한 지원 체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조례 중 하나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더불어민주당·성남2). 박철웅 PDQ. 지역구인 성남시, 추진한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우선 위례신도시 창곡천 정비 사업이다. 그동안 주민들이 창곡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걷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특히 '왕벚꽃 나무를 심어 달라'는 요청이 여러 차례 들어왔다. 그래서 13억 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청해 확보해 벚꽃나무를 심고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나 포토존 등 조성해 시설을 개선했다.
두 번째는 '구도심 통학로 안전 사업'이다. 성남시 구도심은 급경사지가 많다.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 비나 눈이 오면 길이 매우 미끄럽고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통학로에 '캐노피(비가림 시설)'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아이들이 비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캐노피 설치 이후에 아이들이 밝게 웃으면서 등하교하는 모습을 보면 정치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위한 '순환형 통학 버스 사업'을 들 수 있다. 집과 학교 사이 거리가 먼 아이들이 대중교통 환승을 여러 번 하거나, 위험한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교육청과 협력해 여러 학교를 순환하는 통합형 통학 버스를 만들었다. 순환형 통학 버스를 통해 학생들이 훨씬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Q. '최만식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최만식은 해결사'라고 표현하고 싶다. 동네에 여러 가지 난제가 생길 때마다 지역 주민들께서 전화를 주신다. '이 문제 좀 해결해 달라', '어디에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요청이 들어오면, 최대한 즉각적으로 움직인다.
관계 부서에 바로 연락해서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하면 현장에 직접 나가 해결 방식을 함께 찾는다.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눈에 보이게 해결해 드리려 한다. 그래서 주민들께서도 '동네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최만식'이라고 기억해주는 것 같다.
끝까지 책임지고 문제를 완수하는 정치인, 도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난제를 풀어가는 만능 해결사로 남고 싶다. 그게 정치인의 역할이고, 최만식이라는 정치인이 지키고 싶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