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전주시 서신동 주민센터에서 고유가지원금을 신청한 주민이 선불카드를 받고 있다. 고유가지원금 카드에 점자가 없다. 심동훈 기자행정안전부가 시각장애인들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카드' 사용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되자,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지급하겠다는 개선 방안을 내놨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설명 자료를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신속하게 추진하다보니 이 과정에서 점자가 새겨져 있지 않은 선불카드가 발급됐다"며 "점자가 없는 선불카드의 경우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점자가 없는 선불카드를 지급받은 경우에는 개별 방문을 통해 점자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하고, 연락이 닿지 않거나 주민센터 방문이 가능한 분들을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에도 점자 스티커를 비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지난 22일
<"테이프 붙여 쓰라니"… 점자 없는 고유가 카드, 시각장애인 '한숨'> 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표기가 없는 지원금 카드를 지급받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각장애인 유승렬(54)씨는 "고유가피해지원금 카드에 점자가 없어 어떤 카드인지 구분이 어렵다"며 "카드를 여러 장 받으면 어떤 게 얼마가 들어있는 카드인지 알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또 "무슨 카드인지 몰라 잔액이나 사용 가능 여부 등을 물어봐야 하는데 식당이 바쁘면 '이런 것까지 알려줘야하냐'고 핀잔을 듣기도 한다"며 "그럴때면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어 고개를 숙이게 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