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철도공단이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시공 오류와 관련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기둥 보강계획의 안전성과 적정성 검증에 착수한다. 서울시 보강안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객관적 검증을 거치겠다는 취지다.
국가철도공단은 20일 서울시가 위탁 시행 중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건설공사' 구간과 관련해 전문 공인기관인 한국콘크리트학회를 통한 '기둥 보강 적정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검토 대상은 삼성역 구조물 지하 5층 승강장 기둥 보강계획이다. 앞서 해당 구간에서는 기둥 구조물 80본의 종방향 주철근이 설계상 2열로 시공돼야 했지만 실제로는 1열만 시공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용역은 서울시가 수립한 보강계획에 대해 구조 안전성과 시공 적정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GTX-A 삼성역 이용객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외부 전문기관 검증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해당 공사는 2021년 2월 착공해 2028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고 있다. 감리는 삼안이 수행 중이다.
한국콘크리트학회 중심 전문 연구진 구성
GTX-A 노선 구간 현장 모습. 연합뉴스용역은 한국콘크리트학회가 맡아 수행하며, 책임연구원은 인하대학교 이종한 교수가 담당한다. 공단은 콘크리트 구조 해석·보강과 철도 구조물 안전성 평가 분야 전문가들로 연구진을 구성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약 4~5개월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검토 내용은 삼성역 구조적 성능 검증, 보강공법 안전성, 대안 공법 검토, 열차 운행과의 연관성, 운영 단계 안전 및 유지관리 방안 등이다. 특히 단순 구조 보강 여부를 넘어 향후 GTX-A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과 유지관리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공신력 있는 전문 학회의 철저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최적의 보강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과거 유사 보강 사례까지 면밀히 분석해 운영 단계에서도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