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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불러온 녹조 리스크" 부산시, 조류경보제 강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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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가 불러온 녹조 리스크" 부산시, 조류경보제 강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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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류 유해 남조류 기승 우려…조류경보 기준 강화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 올해부터 '강화된 조류경보' 적용
    녹조계절관리제·8개 기관 협력 대응…2028년 취수탑 설치도 추진

    환경단체 회원이 녹조에 포함된 독소를 분석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환경단체 회원이 녹조에 포함된 독소를 분석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
    기후변화로 녹조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부산시가 올여름 선제적 조류 대응에 나선다.

    시는 여름철 녹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물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 조류경보제 운영계획'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일수 증가와 수온 상승으로 낙동강 하류에서 유해 남조류의 대량 증식이 예상됨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해 물금·매리 지점에서는 조류경보가 모두 194일동안 발령됐다. 5월 말 첫 '관심' 단계 발령 이후 여름철 폭염과 강수량 감소 영향으로 '경계' 단계까지 발령되는 등 녹조 장기화 현상이 나타났다.

    연도별 발령일수는 2022년 196일, 2023년 146일, 2024년 160일이었다.

    조류경보 발령기준 강화, 8개 기관 협력 대응

    시는 우선 조류경보 발령기준을 강화한다. 시민 접근성이 높은 친수구간인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을 대상으로 남조류 세포 수 기준과 조류독소 농도를 동시에 고려하는 '강화된 조류경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두 곳에서 조류독소가 20마이크로그램(㎍)/리터(L) 이상 검출될 경우 '경계' 단계로 발령해 낚시와 수영, 수상스포츠 등 친수활동에 대한 금지 권고를 내릴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조계절관리제'와 연계한 녹조 발생 저감대책도 본격 추진된다. 올해부터는 녹조계절관리제도 시행된다.  

    이 기간 생활·농축산 등 녹조의 양분이 되는 '인(P)'의 배출원을 사전에 관리하다가 녹조 발생 시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합동 대응하게 된다.

    시는 이 기간 먹는 물과 친수활동 분야 안전관리를 중점 추진하며 수질 모니터링 강화와 오염원 관리, 친수구간 안전조치를 통해 녹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기관별 협력 대응체계도 강화된다. 상수도사업본부와 낙동강관리본부, 보건환경연구원, 자치구 등 모두 8개 기관과 협력해 조류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매리취수장.  부산시 제공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매리취수장. 부산시 제공
    상수도사업본부는 원·정수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분말활성탄 투입, 오존처리 강화 등 정수 공정을 확대 운영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조류경보 상황에 따라 물금·매리 취수구 주변에 조류제거선을 운영해 녹조 제거를 실시한다.

    친수구간에서는 현수막 설치와 안내방송, 순찰 등을 통해 낚시와 수영, 수상스포츠 자제 등 금지 사항을 시민에게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2028년 취수탑 설치…근본 차단 나선다

    시는 이달 중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조류 대응 대책과 기관별 역할을 공유하고, 7월부터 10월까지 조류제거선 운영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는 물금취수장 일원에 수심별 선택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을 설치해 유해 남조류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기후변화로 녹조 발생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하고 친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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