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황진환 기자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지난 14~15일 마무리되면서 강원지역 선거판의 윤곽이 드러났다. 후보자들의 재산과 전과, 병역 사항 등이 공개되자 유권자들의 검증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의 고액 자산과 전과 이력, 병역 미필 현황 등이 관심을 모으면서 선거 초반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원도민은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등 모두 251명을 선출한다. 이에 총 490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평균 경쟁률은 1.95대 1로 집계됐다.
시장·군수 선거에는 46명이 출사표를 던져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광역의원 선거에는 108명, 기초의원 선거에는 272명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광역 비례대표는 7석을 놓고 15명이, 기초 비례대표는 23석에 43명이 경쟁한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비슷한 규모의 후보를 냈다. 국민의힘은 204명, 민주당은 202명을 등록했고, 무소속 후보는 58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8명, 개혁신당 5명, 진보당 4명, 정의당 2명, 자유와 혁신 2명, 기본소득당 1명 순이다.
후보자 재산 공개에서는 고액 자산가 후보들이 눈길을 끌었다.
강릉시의원 라선거구에 출마한 김홍수(59·국) 후보는 128억455만원을 신고해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광열(60·국) 춘천시장 후보가 86억4,82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 상위 10명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가 8명, 민주당 후보가 2명이었다. 전체 후보 중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후보는 130명으로 집계됐다.
세금 납부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태백시장 선거에 나선 김동구(61·민) 후보로, 10억5,63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체납 이력이 있는 후보는 모두 60명이다.
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우상호(63·민) 후보는 17억6,490만원, 김진태(61·국) 후보는 43억8,65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전과 기록도 주요 검증 대상으로 떠올랐다.
강원지역 전체 후보 가운데 1건 이상의 전과 이력이 있는 후보는 184명으로 전체의 37.5%를 차지했다. 선거별로는 도지사 후보 1명, 기초단체장 후보 20명, 도의원 후보 42명, 기초의원 후보 113명, 광역 비례대표 후보 3명, 기초 비례대표 후보 5명이다.
반면 도교육감 후보들과 춘천·속초·영월·고성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전과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전과자는 태백지역 기초의원 후보로, 상해 등 모두 11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우상호 도지사 후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2건을 신고했다.
병역 사항에서는 남성 후보 355명 가운데 315명(88.7%)이 군 복무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는 40명으로 11.3%였다.
여성 후보 중에서는 양구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한 김정미(59·국) 후보가 유일하게 군 복무 경력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육군 특전사령부에서 하사로 복무한 이력을 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