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제공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미공개 기록물들이 46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5·18기념재단은 힌츠페터 기자가 남긴 1980년 당시 광주 사진 197장과 32분 분량의 영상물을 디지털로 전환한 '광주의 짧은 봄'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지난 2016년 힌츠페터 기자가 사망한 후 재단이 유족과의 교류를 통해 2024년 국내로 들여온 유품 388건을 토대로 한다.
재단은 국가기록원 및 영상 전문가들과 협업해 출력 사진 스크랩북, 슬라이드 사진, 비디오테이프 등을 디지털화했다.
이를 편집한 영상인 '광주의 짧은 봄' 에는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직후의 상황부터 5월 23~26일 사이 도청 분수대 궐기대회 모습이 담겼다. 양동시장 등 평온을 유지하던 광주시내의 모습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특히 5월 27일 계엄군이 광주를 진압한 직후 시신을 수거하고 거리를 청소하는 장면 등 당시 도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재단 측은 "1980년 죽음과 민주주의를 맞바꾼 광주 시민들의 얼굴을 기록으로 남겨준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과 사진은 5·18기념재단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다만 저작권 및 자료 관리 원칙에 따라 다운로드와 별도 제공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