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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FM, 2025하반기 리포트 발간, 16개국 전문가 참여해 데이터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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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CFM, 2025하반기 리포트 발간, 16개국 전문가 참여해 데이터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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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서구 중심 시각 탈피, 스트리밍-극장 공존하는 '아시아적 모델' 조명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제공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제공
    콘텐츠 산업의 무게중심이 서구권에서 아시아로 급격히 이동하는 가운데, 아시아 영상산업의 오늘을 현지의 시선으로 정밀 타격한 기록물이 나왔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최근 아시아 16개국 산업 인사이트를 담은 'The A 리포트' 2025년 하반기 호를 발간하며 연간 산업 분석 체계를 완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자기 기록'에 있다. 그동안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데이터는 주로 영미권 플랫폼이나 자본의 시각에서 가공돼 왔다. 하지만 'The A 리포트'는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16개국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자국 시장의 맥박을 짚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아시아가 스스로 쓰는 '표준 좌표'인 셈이다.

    로컬의 반격, 거대 내수와 IP의 결합

    2025년 하반기 리포트가 그려낸 아시아 지형도는 역동적이다. 중국은 자국 영화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난공불락의 로컬 시장을 구축했고, 인도는 다언어 산업 구조의 자생력을 바탕으로 '발리우드' 그 이상의 저력을 증명했다.

    주목할 점은 신흥 시장의 도약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은 자국 콘텐츠의 흥행 강세와 더불어 역내 협업 수요를 동시에 키우며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엔진으로 부상했다. 일본의 강력한 애니메이션 IP와 한국의 글로벌 협업 모델이 이들 신흥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리며 아시아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의 통념을 뒤집는 통찰도 제시한다. 흔히 스트리밍(OTT)의 부상이 극장의 몰락을 가져온다는 '대체 관계'로 해석되지만, 아시아 시장은 독자적인 '공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극장 인프라가 탄탄한 시장에서는 OTT가 보완적 경쟁 플랫폼으로 작동하는 반면, 배급망이 제한적인 지역에서는 OTT가 핵심 유통 채널로 기능하며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서구적 관점의 '제로섬 게임'이 아닌, 각국의 정책과 시장 구조에 맞춘 유연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리포트의 주요 발견 중 하나다.

    경계를 넘는 IP와 공동제작의 힘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협업도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났다.

    싱가포르는 국제 공동제작의 허브로 자리매김했고, 대만에서는 한국 영화 '하모니'의 리메이크작이 2025년 연말 흥행을 주도하며 IP 기반 협업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독립영화계에서 시작된 공동제작 방식이 이제는 상업영화 전반으로 확산되며 아시아 영상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ACFM 측은 이번 발간을 통해 "아시아 영상산업의 표준 정립과 정보 공유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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