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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가 짐승인가"…식탐 많은 남편과 '이혼할 결심', 공감?[노컷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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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사람인가 짐승인가"…식탐 많은 남편과 '이혼할 결심', 공감?[노컷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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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식탐 많은 남자랑 이혼 결심'이란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대부분 "식탐은 배려가 없는 행동"이라며 사연자의 이야기에 공감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부부가 식탐 문제로 이혼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는 배우자의 식탐과 이혼할 결심, 여러분은 이 사연에 공감하시나요?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스틸컷. 스튜디오 지브리 제공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스틸컷. 스튜디오 지브리 제공
    "일단 식탐은 절대 안 고쳐집니다. 이게 사람인가 짐승인가 싶어서 사람에게 정이 다 떨어지더라고요. 저는 이혼하려고 합니다. 고작 식탐 때문에 이혼하냐고 하면 할 말 없네요.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도한 식탐으로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올라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식탐 많은 남자랑 이혼 결심'이란 제목의 글에서 "일단 식탐은 절대 안 고쳐집니다. 두드려 패고, 회유하고, 울면서 애원하고, 다 해 봐도 안 돼요"라며 이혼을 결심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A씨는 "저는 무슨 짓까지 했냐면, 역지사지도 해보고 내가 더 식탐도 부려보고, 서로 밥을 따로 먹고 아예 구역도 나눠 보고 별짓 다 해봤는데 정말 징글징글하게 단 1%도 안 고쳐지더라고요"라며 "이게 사람인가 짐승인가 싶어서 사람에게 정이 다 떨어지더라고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의 1000일 가까이 참고 또 참았지만, 저는 이혼하려고 합니다"라며 "애 없을 때 이혼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고작 식탐 때문에 이혼하냐'라고 하면 할 말 없네요"라며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진짜 징글징글해요"라고 했습니다.
     
    A씨의 사연에 공감이 더 많이 달려 눈길을 끕니다. 누리꾼들은 "현명하시네요" "많이 먹는 거랑 식탐이랑 다름" "그런 사람이랑 참고 살고 계신 건가요? 절대 안 고쳐집니다" "독감으로 고생하는 자녀 먹으라고 끓여놓은 죽도 다 먹어버리는 놈도 있더만" "자기 욕망밖에 모른다" "단순히 음식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배려가 없는 듯 함" "안 겪어본 사람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반면 "별 XX 같은 이유로 이혼을 하네" "요즘엔 왜 이렇게 이혼을 쉽게 생각하나" 등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남편 식탐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식탐은 생각보다 부부 사이에서 많이 이혼을 고민하게 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식탐 이혼'을 검색하면 변호사들이 "남편 식탐도 이혼 사유가 될까요? 인정이 된다면" "남편 식탐 성격 차이 이혼 사유 의한 소송 방안 알아보기" "식탐도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 "이혼 사유 식탐도 인정되나?" 등의 제목으로 올린 글이 많이 보입니다.
     
    식탐으로 인한 이혼 고민은 방송에서도 다뤄졌습니다. 지난달 20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도 남편의 폭식으로 이혼 숙려 기간을 갖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방송에서 몸무게 149㎏인 남편 B씨가 밥솥에 즉석 떡볶이 한 통을 부어 먹을 만큼 엄청난 식탐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월 이혼 서류를 접수한 아내 C씨는 남편의 건강을 걱정하며 식사량을 줄일 것을 간절히 부탁했지만, 남편은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폭식하게 된다"라고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지난해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도 식탐 많은 남편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과 가정불화를 겪고 있다는 결혼 3년 차 여성 D씨의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D씨는 "남편은 1일 1 치킨을 넘어 모든 음식을 청소기처럼 빨아들인다"며 "화풀이를 남편에게 해야 할지 치킨에 해야 할지 정확한 판단이 안 선다"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연애할 때부터 식성이 좋았지만, 결혼 1년쯤 지나면서부터 "남편이 식탐에 눈이 먼 돼지처럼 보이더라"는 것이었죠.
     
    하루는 남편과 함께 먹기로 하고 퇴근길에 집으로 치킨을 주문했는데, D씨가 집에 도착했을 땐 남은 치킨이 없었습니다. 명절날 양가 부모님을 모셔 식사 대접을 할 때도 남편의 식탐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반복되는 상황에 D씨가 남편에게 한마디했지만, 남편은 "고작 음식 때문에 소리를 지르냐, 맞고 싶냐"고 대답할 뿐이었다고 합니다. D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실제로 나를 때리지는 않았지만, 눈빛만으로도 무서웠다"며 "심지어 아이들 먹으라고 사놓은 소시지와 과자까지 모두 먹어서 아이들과 싸우는 일도 적지 않다"고 했습니다.
     
    남편의 식탐은 결국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맞벌이에도 남편의 식탐에 돈이 부족했고, 결국 치킨 주문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까지 개설했다는 겁니다.
     
    Question

    배우자의 식탐 때문에 '이혼할 결심', 공감하시나요?

    투표하기 * 투표하면 결과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식탐은 직접적인 이혼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식탐이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배우자에게 정신적인 압박과 고통을 지속적으로 유발하거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이어진다면 이혼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게 법률가의 의견입니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D씨의 사연을 접한 김미루 변호사는 "단순히 상대방이 많이 먹는 것은 이혼 사유가 되기 어렵다"면서도 "그로 인해 반복된 폭언이나 경제적 부담, 아이들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부당한 대우'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탐내는 행위 '식탐', 나의 남편 혹은 나의 아내가 식탐을 부린다면 이혼하시겠어요? 당신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는 A씨의 사연에 공감하시나요? 자세한 의견은 댓글로도 환영합니다.
     
    ※투표 참여는 노컷뉴스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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