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행정수도·정원박람회·세종보…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첫 토론 '격돌'

  • 0
  • 0
  • 폰트사이즈

대전

    행정수도·정원박람회·세종보…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첫 토론 '격돌'

    • 0
    • 폰트사이즈

    "20년 빈 약속 멈춰라" vs "여당과 함께 반드시 완성"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1일 열린 세종시장 후보 첫 토론회에서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와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고형석 기자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1일 열린 세종시장 후보 첫 토론회에서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와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고형석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세종시장 후보 첫 토론회에서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와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행정수도 완성·정원박람회·세종보 등 지역 현안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우선 세종시의 핵심 현안인 행정수도 완성 문제를 두고 두 후보 모두 조속한 처리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과제에 직접 반영시킨 점을 부각한 조상호 후보는 "집권 여당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로부터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 약속을 끌어낸 점도 내세웠다.

    반면 최민호 후보는 행정수도 특별법 처리와 함께 개헌을 동시에 추진해야 근본적인 해법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가 개헌안을 발의하면서 정작 행정수도 조항을 뺀 점도 거론하며 "20년 동안 선거 전에는 약속하고 선거 후에는 없던 일로 치는 행태를 이제 멈춰야 한다"고 공격했다.

    두 후보가 가장 가장 첨예하게 맞선 쟁점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로, 최 후보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승인까지 받아낸 박람회를 민주당이 당론으로 예산을 전액 삭감해 무산시켰다며 "77억 국비를 깎은 책임을 어떻게 지겠느냐"고 직격했다. 실제로 지난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이 당론에 따라 박람회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조 후보는 박람회 재추진에는 찬성하면서도 "지방정원 조성 노력 없이 행사를 밀어붙인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맞받았다. 최 후보가 예산 복구를 촉구하며 6일간 단식에 나선 과정에서 시민 세금 497만 원이 집행됐다는 점도 꼬집었다.

    조 후보가 제시한 내역에는 소방대원들의 단식 현장 격려 방문과 직원들에게 돌린 초콜릿 구입비 174만 원 등이 포함됐고, 최 후보는 "단식하면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보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찬반 의제에서 중립 입장을 보였던 조 후보는 최 후보가 주도권 토론에서 거듭 소신을 묻자 "현 단계에서는 해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해체를 지지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조 후보는 금강 재자연화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리한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이른 바 조작기소 특검법을 놓고도 입장 차를 드러냈다. 최 후보가 찬반을 물었지만, 조 후보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며 명확한 답을 피했다.

    최 후보는 "찬성도 반대도 아니라는 것이냐"며 몰아붙였고, 조 후보는 "대통령과 관련된 법제화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저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정 문제를 두고는 전임 시정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최 후보는 조 후보가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세종시 채무가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지난 4년은 남 탓만 한 시정"이라고 맞받아치며 보통교부세 정률제 도입과 LH 개발부담금 활용, 도시개발공사 설립 등의 재정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조 후보가 보통교부세 정률제 도입으로 1조 2천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몇 퍼센트를 적용할지 근거도 논리도 없다"며 "아마추어같이 말하지 말고 전문가처럼 말씀하시라"고 꼬집었다.

    계엄 사태에 대한 시각차도 드러내며 조 후보가 최 후보의 출마 선언문에 담긴 참회의 의미를 묻자 최 후보는 "계엄 사태로 고통받은 시민들에게 정치권 모두가 참회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 후보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사람과 (계엄 당시) 야당을 같은 선상에 놓는 논리"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최 후보는 "야당이 비난받을 일을 하면 함께 참회하자는 것이 무엇이 잘못이냐"고 맞섰다.

    이밖에 두 후보는 세종시 인구 정체와 읍면 지역 개발, 국립대학 유치,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등 세종시 현안 전반에 걸쳐 다양한 해법과 의견을 쏟아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