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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비상, 성장은 반등…한은, 여름에 금리인상 단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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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물가 비상, 성장은 반등…한은, 여름에 금리인상 단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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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소비자물가 1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전쟁발 유가 쇼크' 물가 상승 압력↑…"5월 더 상승할 듯"
    '반도체 호황' 경제성장 견인…주요 IB, 올해 성장 전망치 잇단 상향
    5월 금통위서 금리인상 '시그널' 관측…"가능성 열려 있어"
    "7~8월 첫 인상, 하반기 1~2회 가능성"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한 두 차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로 올해 성장률이 3%에 근접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공개 언급하면서 오는 28일 개최되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성장 견조·물가 상승 본격화…금통위원 "인상 고민할 때"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우즈베키스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오르고 있어 인상 사이클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하는 것에 관한 고민을 해야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오는 28일 열리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5월 말 금통위까지의 상황을 더 보고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인 한은 부총재가 중동전쟁 발발 이후 공개 석상에서 금리 인상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금리인상 검토의 필요성이 공식 제기된 배경에는 최근의 탄탄한 경제 성장세와 함께 중동전쟁 여파로 국내 물가가 본격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호황 → 성장 견인…韓성장 전망치 잇단 상향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는 전분기 대비 1.7% 성장해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가 경제 전반을 견인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경제가 큰 폭으로 성장하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올해 성장률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 말 기준 평균 2.4%로, 3월 말 2.1%에서 한 달 만에 0.3%포인트(p) 상향했다.
     
    JP모건(2.2% → 3.0%)이 0.8%p 높이며 가장 큰 폭으로 상향조정했고, 씨티(2.2% → 2.9%)와 골드만(1.9% → 2.5%)도 각각 0.7%p와 0.6%p 올렸다. 바클리(2.0% → 2.4%)는 0.4%p, 노무라(2.3% → 2.4%)는 0.1%p 높였다.
     
    앞서 IB들은 이미 지난 1월 말 한은 전망치(1.8%)와 정부 전망치(2.0%)를 상회하는 수치(2.1%)를 제시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전체 경제 성장을 견인함에 따라 해외 IB들도 경제성장률을 속속 올려잡는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소비자물가 2.6%↑…"5월 더 오를 것"


    물가 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2024년 7월(2.6%)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2.2%)를 크게 웃돌 수 있다고 예상했다. 5월 소비자물가도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 부총재는 지난 6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5월 물가는 석유류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가 이례적으로 금리인상 검토 필요성을 밝힌데 이어 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자 시장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신호를 주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5월 금통위서 인상 신호?…"7월 인상, 연내 2회" 관측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 제공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 제공
    오는 28일 개최되는 금통위 회의에서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점도표, 수정 경제전망 등을 통해 긴축 기조로의 전환을 드러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유 부총재는 "5월 금통위의 점도표 표준 분포가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점도표에선 21개 점 가운데 1개만 인상을 가리켰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언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연내 몇 차례 인상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부총재가 5월 금통위에서 인상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언급한 점을 볼 때 오는 7월이나 8월에 인상을 단행하고, 연내에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5월 점도표에는 현재 기준금리(연 2.5%)보다 0.25%포인트 높은 연 2.75%에 과반수의 점이 자리할 것"이라며 "8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조건이면 3분기, 4분기에 각각 한 차례씩 인상해 연내 최종 기준금리는 3%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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