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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MBK 투자 손실…"금감원 제재 확정 때 조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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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MBK 투자 손실…"금감원 제재 확정 때 조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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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025년 국감 처리결과보고서' 공개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 위탁운용사 선정"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력 강화도 약속

    국민연금공단 전경. 국민연금공단 제공국민연금공단 전경. 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투자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서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가 확정되면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 내놓은 '2025년도 국정감사결과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보고서'에서 이 같은 입장을 냈다.

    국민연금은 "MBK 투자 잔여금액 회수 가능성 및 사모펀드를 점검하고 투자방식 및 원칙을 개선할 의향을 표명할 것"이라는 국감 지적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나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로서 투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는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및 관리기준 개편을 통해 '수익의 질' 신규 평가 항목 도입을 완료했다. 펀드 운용과정에서 사회적 책임 투자, 투자대상 기업가치 제고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연금이 국감 처리결과보고서에서 여러 차례 언급한 '수익의 질'은 사회적 기준 및 규범에 부합하는 투자대상 선택 여부를 비롯해 질적·양적 기업가치 제고, 지배구조의 신뢰성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홈플러스 투자금의 구체적 회수 방안에 대해선 "부실점포 정리 및 인력 효율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 DIP 진행,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추진 등이 진행 중"이라며 "법률자문사를 선정해 운용부서 및 유관부서 중심으로 회생절차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투자와 관련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과했다. 당시 김태현 공단 이사장은 MBK로부터 받아야 할 돈이 얼마냐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질의에 "공정가치로 판단하면 9천억 원 정도"라며 "현재로서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공단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 앞에서 '2만 홈플러스 노동자 임금 체불! MBK·경영진 고소 및 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이 열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지난해 1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 앞에서 '2만 홈플러스 노동자 임금 체불! MBK·경영진 고소 및 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이 열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6121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손실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이 속도를 내는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원칙) 이행력 강화에 대해서도 "위탁운용사 선정 및 평가 때 자산운용사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등을 더욱 비중 있게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연금이 공적수탁자로서 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줄기차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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