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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기사의 파란…탈락→와일드카드→26년 만의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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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세 기사의 파란…탈락→와일드카드→26년 만의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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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훈, 대주배 첫 우승하며 26년 만에 타이틀 획득

    최명훈 9단(사진 왼쪽) vs 목진석 9단. 한국기원 제공최명훈 9단(사진 왼쪽) vs 목진석 9단. 한국기원 제공
    바둑 대회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기까지 26년이 걸렸다. 꽃다운 약관(20세·弱冠)을 막 지나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기사는 어느덧 하늘의 명을 깨닫는 지천명(50세·知天命)이 됐다. 주인공은 최명훈 9단.
     
    최명훈이 1일 제13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정상에 올랐다. 2000년 'LG정유배' 우승 이후 26년 만의 타이틀 획득이다.
     
    그는 이날 성남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목진석 9단을 276수 만에 백 1집 반 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기사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바둑 대회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초반부터 격렬한 난타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대국은 중반까지 목진석(흑)이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다소 느슨한 운영으로 끝내기 무렵 미세한 반집 승부로 좁혀졌다. 복잡한 패싸움에서도 미세한 형세가 이어졌으나, 백이 정교한 끝내기 솜씨로 1집 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최명훈 9단. 한국기원 제공최명훈 9단. 한국기원 제공
    우승 확정한 직후 최명훈은 "예선에서 탈락을 해서 와일드카드로 뽑혔고, 편안한 마음으로 둔 것이 우승의 요인인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전했다. 이어 "26년 만에 우승해서 기쁘다. 여러 모로 뜻깊은 1승이지 않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91년 입단했다. 정교한 끝내기로 명성이 높았다. 바둑 해설자로도 활동했다. 특유의 '버럭해설'이 트레이드 마크다.
     
    한편 최명훈은 우승 상금 15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목진석은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수령했다. 이번 대회 본선의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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