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공약 발표. 최호영 기자 재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복지 패키지를 꺼내 들었다.
박 후보는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 UP 5대 복지공약'을 발표하며, 공약 이행을 위한 연간 1천억 원 규모의 '도민행복지금' 조성 계획도 밝혔다.
박 후보가 도지사 시절부터 강조해온 '도민 중심의 현장 행정' 연장선상에서, 국가 복지 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4050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지원책이라는 평가다.
가장 공을 들인 공약은 4050, 이른바 '낀 세대' 지원이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역이자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 주거 부담이라는 삼중고를 짊어진 '대한민국의 허리'로 규정했다. 국가 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도내 40·50대 도민에게 연 10만 원정도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4050 힘내라 포인트' 제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업 초기에는 지역화폐나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꾀한다.
박 후보는 "경제 성장의 수혜가 닿지 않는 도민에게 도의 재정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복지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18세 이상 도민에게 쇼핑·의료·문화 등 생활 전반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남도민 멤버십 카드'를 도입한다. 이른바 '통합형 생활 인센티브 카드'다.
여성·아동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약 51만 명의 여성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 건강 안심 케어' 사업은 HPV 관련 암 백신 무료 접종과 갱년기 여성 진단비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관리를 골자로 한다.
맞벌이 부부의 최대 고민인 방학 중 아이들의 식사 문제도 해결한다. 박 후보는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학 중에도 모든 아동이 소홀함 없이 식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방학 중 아동 식사 지원'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큰 호응을 얻었던 '경남도민연금' 역시 시즌 2로 진화한다. 도민의 노후 보장을 더욱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재 40세 이상 55세 미만으로 규정된 가입 대상을 더 늘리고, 청년연금과 자녀교육연금, 시니어연금, 마을연금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에 맞는 연금 정책도 추진한다.
박 지사는 공약을 구체화하고자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 연간 1천억 원 규모의 '도민행복기금'을 조성해 안정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공공개발 이익 환수, 민간개발사업 공공기여제, 지역 투자펀드 등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기금 조성을 통해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행정가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민선 8기 도의 복지 정책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듯, 민선 9기 도정을 다시 한번 맡겨 주신다면 도민 피부에 더 따뜻하고 확실하게 와닿는 박완수표 복지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