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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적표' 놓고 전현직 경남지사 충돌…'진보당 단일화'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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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성적표' 놓고 전현직 경남지사 충돌…'진보당 단일화'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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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국민의힘 박완수·진보당 전희영 후보 선거 레이스 본격화
    박완수 "민선 7기 고통의 시간" VS 김경수 "기를 쓰고 살려놓은 경제 마이너스로"
    민주진보 단일화 논의 급부상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국민의힘 박완수·진보당 전희영 후보. 각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국민의힘 박완수·진보당 전희영 후보. 각 캠프 제공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가 여야 후보 중 가장 늦게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6·3 경남지사 선거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이미 전열을 가다듬은 가운데, 경남 경제의 성적표를 둘러싼 전현직 지사 간의 날 선 공방이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 지사는 27일 오전 창원 충혼탑 참배와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를 끝으로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경남도정은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했다.

    박 후보는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민선 7기는 전임 지사의 중도 하차로 경제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을 맴돈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김경수 후보를 직격했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동안 경제 성장률을 전국 꼴찌 수준에서 4위까지 끌어올린 성과를 강조하며, 이번 선거를 '과거로의 후퇴냐, 미래로의 도약이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로 규정했다.

    박완수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쓴 글. 박완수 후보 캠프 제공박완수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쓴 글. 박완수 후보 캠프 제공
    박 후보는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보수 정당 지사 후보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로, 진영 논리를 넘어선 '통합 도지사'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도의회에서 '경남 교통망 대전환'이라는 자신의 1호 공약을 발표하면서 "기를 쓰고 살려놓은 경제를 다시 마이너스로 만든 사람이 누구냐"며 박완수 도정을 직격했다.

    김 후보는 경제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박 후보의 '부울경 메가시티 해체'를 꼽았고, "행정통합을 기다리는 2년 동안은 손가락만 빨고 있을 것이냐"며 메가시티의 즉각적인 복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35조 원 규모의 메가시티 사업을 되살려 경남의 판을 바꾸겠다"며 4대 철도망 구축을 통한 '30분 생활권' 교통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김경수 후보가 '경남 교통망 대전환' 1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김경수 후보가 '경남 교통망 대전환' 1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경남 최초의 여성 도지사 후보로서 '노동 중심·민생 제일'의 기치를 내걸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지난 8년간 경남의 청년 유출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는 뼈아픈 수치를 제시하며 전현직 지사를 모두 겨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 후보는 거대 양당이 놓친 노동과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정책적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민주진보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김 후보도 단일화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정책적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 후보 캠프 제공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 후보 캠프 제공 
    박 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경남도정은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선거일까지 도지사 직무가 정지되는 만큼 박 후보는 민생 추경안 처리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최대한 늦췄다.

    1995년 민선 자치 도입 이후 전현직 경남지사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정의 안정적 연속성을 주장하는 박 후보와, 메가시티 복원을 통한 경제 반등을 주장하는 김 후보, 그리고 진보 진영의 결집을 노리는 전 후보가 각축을 벌이면서 경남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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