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충북 음성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발화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현장 훼손이 심해 화재 원인과 지점을 특정할 수 없다"는 현장 감식 결과를 최근 경찰에 통보했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 2월 3일 경찰과 소방, 노동당국과 함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같은 달 현장에서 4일 뼈 추정 물체를 발견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인체 조직이 아닌 유리섬유 계열 산업 물질이라는 감식 결과를 전달받았다.
화재 원인을 밝힐 공장 내부 CCTV 하드디스크도 모두 불에 타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달 중 공장 건물 철거 일정에 맞춰 추가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장 3개 동에 대한 해체 작업은 해당 업체가 오는 6월 21일까지 직접 시행한다.
공장 측 안전조치 이행 여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2월 9일 해당 공장과 서울 본사, 소방안전관리 업체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안전관리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고용노동부는 업체 대표 A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오후 2시 55분쯤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21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근무 인원 83명 가운데 81명은 대피했고, 폐기물 처리 업무를 맡은 외주 업체 소속 네팔 국적 20대 근로자가 숨졌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서 실종된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근로자 1명은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