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日 대규모 훈련 파병에…中, 항모·상륙함 출동 '맞불'

  • 0
  • 0
  • 폰트사이즈

국제일반

    日 대규모 훈련 파병에…中, 항모·상륙함 출동 '맞불'

    • 2026-04-23 05:05
    • 0
    • 폰트사이즈

    미·일·필리핀 연합훈련에 중국도 군사적 대응
    日 군함 대만해협 통과에 '군사적 위협' 간주
    남중국해 긴장 고조…"군비 경쟁 촉발" 우려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일본·필리핀이 벌이는 대규모 연례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중국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면서 남중국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국을 더욱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해군은 21일 "중국 최초의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이 최근 상하이를 출항해 남중국해 관련 해역으로 향했다"고 공개했다. 연구 시험과 훈련 임무를 수행하면서 시스템과 플랫폼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했지만, 출동 시점과 장소를 고려할 때 미국·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진행 중인 발리카탄 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쓰촨함은 세계 최초로 전자기식 사출장치를 장착해 기존 헬기뿐 아니라 무거운 고정익 전투기, 경비행기, 대형 정찰·조기경보 무인기의 이륙이 가능하다. 또한 착함 시 동체를 잡아주는 저지 장치도 갖춰 사실상 항공모함 능력을 보유했다. 최대 1천명의 병력과 726형 공기부양정(LCAC) 2척을 실을 수 있으며, 중국이 건조한 상륙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앞서 20일 대만해협에서 포착된 항공모함 랴오닝함 역시 남중국해를 목적지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갑판 위 함재기 8대와 헬리콥터 3대가 찍혔다. 랴오닝함의 출동은 일본 자위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 강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특히 일본 군함 이카즈치가 대만해협을 통과한 17일은 청일전쟁 이후 체결된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일로, 중국을 감정적으로 더 자극했다. 이 조약으로 청나라는 일본에 대만 등을 할양하고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중국은 19일 일본을 겨냥해 미사일 구축함 바오터우함 편대를 일본 오키나와 인근 요코아테 수로에 투입, 서태평양 해역으로 진입시켰다. 
     
    이 편대는 22일 임무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과 이리오모테섬 사이 수로를 통해 복귀했다. 해당 수로는 중일 간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도 가깝다.
     
    일본이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며 군사화를 추진하는 와중에 이번 훈련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을 중국은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한다. 일본은 2012년부터 발리카탄 훈련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해 왔지만, 올해는 군함과 항공기, 약 1400명의 전투 병력을 내보내 참가국 중 세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실사격 훈련에도 참여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일본이 실질적인 공격 능력을 갖추고 군국주의로 부활하려는 신호"라고 규정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역내 전략 역학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와 대만과 맞닿은 루손섬 북부 지역에서 진행됐다. 중국 입장에서는 핵심 이익과 직결되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
     
    훈련 규모도 역대 최대인 1만 7천여 명의 병력이 동원됐으며, 호주,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등 7개국이 참여했다.
     
    남중국해와 대만 인근에서 다국적 연합군과 중국 해군 전력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 지수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런 상황은 군비 경쟁을 촉발하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악순환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