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직장인 10명 중 8명 가까이는 한국이 장애인이 일하기 어려운 사회라고 생각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 명을 온라인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사회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76.7%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남성(72.5%)보다 여성(81.2%)이, 공공기관(69.9%)이나 민간 300인 이상 사업장(70.3%)보다 민간 5인 미만 사업장(85.7%)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 장애인 채용과 관련한 편견이 있거나 차별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6.2%였다.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공간이 직장에 조성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5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7.4%는 직장에서 장애를 비하하거나 희화화하는 표현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장애인 채용에 대한 편견이 여전히 광범위하고 비하 표현까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설문 결과라고 지적했다.
박은하 노무사는 "장애인을 노동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차별과 배제를 줄이는 출발점"이라며 "고용 의무제의 실효성을 높여 실제 고용이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