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레바논 휴전에 호르무즈 개방 화답…종전 협상 급물살 타나

  • 0
  • 0
  • 폰트사이즈

미국/중남미

    레바논 휴전에 호르무즈 개방 화답…종전 협상 급물살 타나

    • 0
    • 폰트사이즈

    양측 긍정적 신호 오가며 종전 협상 기대 올라가
    양해각서 체결후 60일 후 포괄적 합의문 관측도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양측 입장차 조율이 관건

    연합뉴스연합뉴스
    오는 21일로 미국·이란 간의 '2주 휴전'이 종료되는 가운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한시적 개방 등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면서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협상을 위한 기본 틀 마련에 근접했으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60일 이내에 포괄적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란 간 추가 협상과 관련해 "아마 이번 주말에 열릴 것"이라며 "1~2일 안에 합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단 전날 이스라엘·레바논 간 '열흘 휴전'이 돌파구가 된 모양새다. 
     
    미국의 중재 아래 두 나라가 '임시 휴전'에 합의하고, 조만간 백악관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기로 하면서 이리 저리 엉켜 있는 듯 했던 실타래가 조금씩이나마 풀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진영에 대한 공습을 '2주 휴전'에 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멈춰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레바논 간 '열흘 휴전'은 이같은 이란의 요구를 수용한 모습이 됐고, 이에 이란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개방을 화답으로 제시했다. 
     
    이란은 이날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SNS에 즉각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개전 이후 미·이란 관계가 극단적 대립으로 흐르던 국면과 비교할 때, 이번에는 서로가 한 걸음씩 물러서며 상호 신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치를 올려놓았다. 
     
    이란 원자력청 제공 자료사진. 연합뉴스이란 원자력청 제공 자료사진. 연합뉴스
    협상장은 지난 1차 고위급 회담과 마찬가지로 중재국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장에 나설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는 2차 회담에서 종전 합의 가능성이 커질 경우, 이를 본인의 외교 성과로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직접 파키스탄으로 갈 수도 있다"고도 했다. 
     
    현재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흘러나오는 소식에 따르면, 양국 간 종전 협의에 상당한 외교적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15일부터 테헤란에 머물며 종전 협상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종전 협상의 기본 틀을 제시하는 3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양측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와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세부 사항까지 담을 포괄적 합의문 발표까지는 60일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개전 초기와 달리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에서 사실상 휴전이 장기화되는 셈이어서 세계 에너지 공급이 볼모로 잡히지 않게 된다는 장점도 따라오게 된다. 
     
    다만 일괄 타결이 됐든 아니면 단계적 타결이 됐든 결국은 양측이 핵심 쟁점인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졌느냐가 종전 협상의 최대 관건임은 자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매우 강력히 합의했다"며 "미국은 이란과 함께 이란 내 지하시설로 들어가 농축 우라늄을 매우 조기에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농축 우라늄은 그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뭇 결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또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한시적 개방에도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겠다며 고삐를 계속 쥐겠다는 입장이다. 
     
    이란이 이를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겠다며 맞서고 있는 것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지속 여부에 변수가 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