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소식 가장 반긴 것은 금융 시장입니다. 여전히 이번 주, 늦어도 주말에 미국과 이란의 두 번째 협상이 시작될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좀 있는데 금융시장은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코스피가 훌쩍 오르며 6천선에 안착했습니다. 우리 증시, 우리 경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오늘 경제 전문 평론가인 김치형 기자 그리고 고란 경제 전문 기자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고란> 안녕하세요.
◆ 김치형> 안녕하세요.
◇ 박성태> 오늘 이 자리에서는 두 분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고란> 잘 부탁드립니다.
◆ 김치형> 제 직장 첫 사수셨잖아요. (웃음)
◇ 박성태> (웃음) 제가 전제를 하지 않습니까? 오늘 이 자리에서는 김치형 평론가는 한 23년 전 쯤에 제가 사수로 있었던 기억이.
◆ 고란> 역사가 오래됐네요.

◆ 김치형> 서로 많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 고란> 조심하셔야 되겠네요.
◆ 김치형> 오늘 저 공격하시면 큰일 납니다.
◇ 박성태> 제가 먼저 공격을 한다면 처음 신입으로 왔을 때 제가 존댓말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저 친구는 경력 기자인가라고 했는데 신입 기자라고 해서 약간 다소 놀랐던 기억을 제가 일단 먼저 고자질을 하겠습니다.
◆ 김치형> 그때 얼굴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죠. (웃음)
◆ 고란> (웃음) 맞아요, 저도 예전부터 알았는데 얼굴이 쭉 갑니다.
◇ 박성태> 그러네요.
◆ 김치형> 영원히 갈 겁니다. 방부제 미모라고요. (웃음)
◇ 박성태> (웃음) 알겠습니다. 바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코스피가 6천선에 안착을 하고 다시 전고점을 향해서 가는 중입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시는지? 고란 기자님부터 해 주시겠습니까?
◆ 고란> 일단 그전에 전쟁이 나기 전에 6300까지 가면서 강세를 보였다가 갑자기 전쟁 터지면서 그때부터 코스피가 쭉 밀렸잖아요. 그런데 전쟁이 다시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라고 금융시장은 판단하고 있으니까 그러면은 원래 자리 돌아와야죠. 게다가 사실 보자면 우리 주식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위험 자산들이 있는데 주식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실적 시즌입니다. 그런데 실적이 정말 너무 잘 나오고 있어요.
◇ 박성태> 삼성전자 1분기 실적도 그렇고요.
◆ 고란> 1분기 실적이 딱 뚜껑을 열어봤더니 사실 시장 컨센서스가 한 40조 원대 후반 정도였거든요. 컨센서스라 하면 증권사 애널들이 전망을 하는데 얼마를 벌 것 같아라고 예상하는 그 평균치입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시즌 그 날짜에 가까워져 오면서 증권사별로 점점 세게 부르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리고 직전에 한 증권사가 한 52조 정도 불렀거든요. 54조인가? 그래서 너무 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는데 뚜껑을 여니까 57조 2천억. 아직 SK하이닉스는 뚜껑을 안 열었습니다.
그런데 앞서서 발표됐던 마이크론이나 TSMC 실적을 보니까 여기도 사상 최고인 거예요. 삼성도 보고 그러니까. 그러면 SK하이닉스는 얼마가 나오는 거야라는 기대감에 지금 아직 9시라서 정규장은 열지 않았는데 풀이장에서 보니까 오늘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아마 오늘 또 신고가를 경신하지 않을까라는 예상까지 됩니다.
◆ 김치형> 이게 우리는 미래를 예측이 힘드니까 변수가 뭐가 터지면 보통 과거의 경험을 생각하잖아요. 미국 증시로 예를 들면 미국이 직접 전쟁에 개입한 한 일곱 차례의 전쟁을 보면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느냐, 딱 한 차례 그때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제외하면 모두 12개월 이후에, 전쟁이 난 개전 이후에 12개월 이후에 15% 이상 증시가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에서는 전쟁이란 변수는 일시적인 변수고 이게 사라지면 전쟁이 있었다 하더라도 주가는 오를 수 있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아까 고란 기자 말한 것처럼 우리는 기업 실적까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리고 보통 반등이 전쟁이 끝나기 전부터 시작됐거든요. 그러니까 약간 전쟁이 끝나는 분위기만 보여도 시장은 잘못하면 늦는다. 반등을 놓칠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미리부터 시장은 오른다. 이게 경험치에서 나오는 거죠.
◇ 박성태> 전쟁이 끝났다고 발표가 나면 그때 사면 늦으니까 미리 사놓자. 내가 볼 때 전쟁은 끝난다.
◆ 김치형> 시장은 미리 반등했고 통계적으로 보면 전쟁 개시되고 나서 반등하는 데까지 보통 한 20일에서 30일 통계적으로 근데 이번에는 이미 전쟁이 40일을 넘겼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전쟁은 조금 호르무즈까지 막혀서 조금 더 오래 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눈치를 보고 있다가 종전의 분위기가 나오니까 지금부터 미국 증시도 이미 오늘 아침에도 사상 최고치를 썼고 우리 증시도.
◇ 박성태>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치입니까?
◆ 김치형> 사상 최고치를 썼습니다. 주요 지수가 모두 지금 전쟁 이전 수준으로 다 가 있고요. 우리는 아직 조금 못 가 있는 상태죠.
◇ 박성태> 돈은 참 냉혹하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 이미 전쟁은 아직 안 끝났는데 이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고 앞서 고란 기자가 얘기해 주셨는데 이렇게 정리하면 될 것 같네요. 그러니까 전쟁 전에 사상 최고치였다가 전쟁의 충격을 받았는데 전쟁 전으로 회복하는 것 정도가 아니라 중간에 삼성전자의 획기적인, 획기적이라는 건 좀 그렇고 아주 압도적인 실적 발표가 있었으니 그걸 감안하면 시장은 또 다른 판이 열린다는 거군요.
◆ 고란> 사실 시장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주가는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 실적에 따라서 정해지잖아요. 그런데 실적이 이렇게 잘 나오니까 사실 주가는 갈 수밖에 없죠. 물론 단기적으로 보자면 수급입니다. 전쟁 때문에 불안하니까 요즘 외국인 매도세도 나오고 하다 보니까 사실 주가가 좀 잘 안 좋았는데 펀더멘탈이라는 많은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실적이 나오면 주가는 갈 수밖에 없는 거죠.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과 미국 물가 지표 안도감에 힘입어 개장 직후 6,100선을 돌파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3.85포인트(2.91%) 오른 6141.60에 개장했다. 박종민 기자◇ 박성태> 그렇죠. 사실은 전쟁 때문에 고유가 충격이, 전쟁이 종전을 선언해도 그 충격이 고유가 상황이 오래 갈 거라는 전망들이 좀 많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또 실적을 내는 기업들은 실적을 내고 시장은 그걸 또 반영한다.
◆ 김치형> 제가 조금 이렇게 설명드리면 이해가 쉬울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샷 하나가 들어간 아메리카노 한 잔이 있다고 생각을 해 보시고 샷은 기업의 이익이고 아메리카노의 양은 지금 지수라고 생각을 하시면요.
지금 우리나라는 아메리카 샷이 3개, 4개가 전쟁 기간 안에 막 들어갔어요. 근데 커피의 양은 늘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건 거의 에스프레소 같은 맛을 내고 있잖아요. 그러면 예전에 샷 한 잔 들어간 에스프레소의 맛을 내려면 거기다 물을 부어줘야 되잖아요. 그럼 커피의 양이 늘겠죠.
그러면 늘어난 만큼이 지수가 올라갈 수 있을 가능성이라고 보시면 지금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 실적은 지금 1분기로 보면 샷 한 3~4잔 들어간 거, 올 연말까지로 보면 거기다 샷을 한 10잔은 때려 넣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을 지금 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수의 폭발력이 여기서 더 갈 수도 있다. 전쟁이란 변수만 사라지면 국내 지수가 굉장히 많이 오를 수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전쟁 전에 비해서 샷 추가가 여러 번 됐다 이거군요.
◆ 김치형> 맞아요, 7~8잔은 들어간 것 같은데요.
◇ 박성태> 비유가, 2003년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비유가 너무 찰져요. (웃음)
◆ 김치형> 헤어졌잖아요, 저희가. 다른 좋은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웃음)
◇ 박성태> 다른 좋은 선배를 만났군요. 알겠습니다.
◆ 고란> 근데 조심해야 될 게 사실 실적이 이렇게 나오는 게 지금 반도체 중심이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만약에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실적을 빼면 사실 다른 기업들이 그만큼 또 내줬냐를 보자면 이건 좀 지켜봐야 되는 거예요.
제가 걱정하는 건 뭐냐 하면 아까 고유가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셨잖아요. 사실 전쟁 발발 전에는 유가 상황이 60달러 선이었어요. 그런데 많은 전문 기관에서 나온 예상치가 전쟁이 끝나더라도 한 80달러, 90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그럼 전쟁 전보다 유가 수준만 놓고 보자면 30% 정도 비싸진 거거든요.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고유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이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다른 업종들은 고유가 상황을 직접적으로 받거든요. 그럼 이들 업종의 실적을 보자면 실적이 잘 나올까를 보자면 사실 쉽지 않아요. 그래서 지수 전체는 반도체가 끌고 가면서 올라가는데 속 내용을 뜯어보면 결과적으로 다른 기업들은 실적을 못 내요. 근데 전체적으로 보면 코스피 전체로 보면 실적을 냅니다. 그러니까 지수는 가요. 그런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다 내고 있지 다른 데는 오히려 실적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주가가 못 가는 상황이 펼쳐져요. 그러니까 전쟁 이후에 아마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겁니다.
◇ 박성태> 그걸 다 봐야 되겠네요. 그러니까 지수가 오르는 건 반도체가 워낙 비중이 크고 끌어올리니까 좋구나라고 보이지만 각 섹터별로 보면 전쟁의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곳은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고란> 예.
◆ 김치형> 약간 부정적인 의견을 말씀하셨으니까 저는 반대쪽에서 긍정적인 시장의 시각을 말씀드리는 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경제가 K자로 이렇게 벌어지는 건 분명합니다. 그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글로벌 경제가 지금 K자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거든요.
그러면 우리 경제가 SK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를 빼면 정말 안 좋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이 두 기업이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다른 데들이 못 쫓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표적인 게 전쟁 이슈가 있었습니다만 방산 기업들 굉장히 좋고요. 조선업체들 다시 살아났고요. 그리고 이른바 K-뷰티라고 하는 회사들 좋고요. 금융사들 튼튼하거든요.
그렇게 보면 과거에 이른바 시크리컬 산업이라고 했던 우리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고 글로벌 경기에 따라서 이렇게 매출과 이익이 줄고 늘었던 이런 기업들의 비중이 많이 줄고 이제는 어느 정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섹터들이 꽤 많이 생겼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러니까 언론이나 이런 데에서 걱정을 하는 건 당연히 언론에 속성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안 좋은 거 더 크게 얘기하거든요.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전에 비해서 체력도 굉장히 좋아졌고 왜냐하면 만약에 이런 전쟁 났고 유가가 100달러 이상 갔으면 예전에는 지수가 이런 표현이 좀 그래서 박살 났겠죠. 근데 생각보다 많이 안 빠지고 버텼잖아요. 그거는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의 체력이 좋아졌다는 얘기거든요.
◇ 박성태> 실적들이 기대가 된다.
◆ 김치형> 예. 그래서 유가의 레벨이 굉장히 중요한데 아까 얘기한 것처럼 고유가 상황이 굉장히 오래된다고 그러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꽤 있겠지만 유가의 레벨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내려와 준다라고 하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 박성태> 예를 들어 또 많은 분들이 여러 변수들을 볼 텐데 IMF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 성장률 올해 전망치를 고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원래 3. 3에서 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물론 반도체는 좀 타격이 적다고 하더라도 세계 경제가 침체돼 버리면 전반적으로 다 영향을 받으니까 아마 전쟁에 따른 영향을 생각하는 분들은 이런 부분이 가장 크게 좀 와닿을 텐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네이버 증권 캡처◆ 고란>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고 제가 아까 양극화 문제를 얘기하면서 한 부분 다른 업종도 잘하는 업종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뭐냐 하면 워낙 요새 대주식 시대라서 주식 투자하는 분들 많을 텐데 코스피가 간다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간다고 내 주식이 가진 않거든요. 선택을 잘 하셔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IMF 전망치를 보자면 사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전체 성장률을 이끄는 게 사실 반도체잖아요. 그거 상대적으로 유가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평균적으로 그냥 우리 성장률 자체는 그렇게 많이 훼손되지 않을 거예요.
◇ 박성태> 우리는 그렇게 봤더라고요.
◆ 고란> 그래서 아마 우리 성장률 IMF가 전망한 걸 보자면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자면 성장률이 훼손될 수밖에 없고 그 가운데 우리는 타격을 덜 받겠지만 우리 내부를 좀 뜯어보게 되면 양극화 상황이 나타나면서 이쪽이 많이 끌고 가는 건 맞는데 평균적으로 해서 못 끌고 가는 부분을 끌어올리는 거지 전반적으로 다 좋아진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특히나 양극화, 고유가 상황이 오고요. 여기다 환율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레벨을 유지할 거라고 다들 짐작하고 있잖아요. 그럼 수입 물가 지수 오르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양극화 상황이 산업에서 나타나는 거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민들 살기가 더 빡빡해지는 거죠.
◇ 박성태> 만약에 전쟁 때문에 약간 투자를 새로운 신규 투자를 미뤄온 투자자들이 전쟁이 끝날 것 같다는 기대, 그건 모르죠. 물론 모르는데 기대를 갖고 있다, 지금 들어가야 되나요? 아니면 좀 더 확인하고 들어가는 게 좋을까요?
◆ 김치형> 이거는 답을 드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전쟁이란 변수는 우리가 예측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쟁이 만약에 여기서 파국의 국면으로 간다 그러면 사실은 자산 시장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통계적으로 하는 것들이 모두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 분위기는 조금 어쨌든 간 종결의 분위기로 가고 있으니까요. 만약에 내 자산을 투자를 통해서 관리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앞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워낙 실적이 좋은 거는 이른바 AI라고 하는 세상에 대한 반응이거든요. 그러니까 꼭 우리나라 기업이 아니더라도 AI를 중심으로 해서 지금 실적이나 이런 게 좋아지는 글로벌 기업들 이런 데에 대한 투자 포지션을 조금은 확대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전쟁 상황이 좀 두렵다고 하시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은 금이니까요. 금이 원래 어마어마하게 올랐다가 사실 전쟁 국면에 좀 빠졌거든요. 그래서 글로벌 IB들이나 이런 데에서도 금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곳들이 있으니까 여기는 큰 수익을 노리는 게 아니라 내 자산을 지키고 인플레를 헷지하겠다는 차원에서는 금에도 일부 포지션을 가지고 계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지고 있습니다.
◇ 박성태> 근데 제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금은 대표적인 말씀하신 것처럼 안전자산이잖아요. 근데 전쟁통에 빠졌어요.
◆ 김치형> 그러니까요.
◇ 박성태> 그러면 이게 규칙이 바뀐 건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김치형> 규식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앞서 제가 잠깐 언급 드렸지만 작년에 금의 시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많이 오른 데에 따른 반작용, 전쟁까지 났으니. 그리고 이 전쟁이 생각보다 좀 오래 갔고 그리고 결국에는 호르무즈 해협까지 완전히 통제되면서 이전에 없었던 상황까지 벌어지다 보니까 안전자산이란 없다는 심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금도 빠지고 미국 국채도 안 좋고 사실은 우리가 안전자산이라고 했던 것들이 모두 안 좋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그 당시에 금 시세는 그냥 빠졌던 거고 전부 그냥 나는 현금을 좀 갖고 있겠어라는 심리가 좀 강했던 시기에서 전쟁이 좀 끝나가니까 다시 돌아와서 정신을 차리고 바라보니 미국 국채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안전자산이면 금도 괜찮을 것 같아라는 심리가 이전으로 좀 돌아가지 않을까 이렇게.
◆ 고란> 금값은 수급 측면에서 봤을 때요. 3월에 터키 중앙은행이 역대급으로 매도했어요. 이게 사실 그 금값을 밀어 올린 여러 가지 이유 중 주요한 이유가 뭐냐면 중앙은행들이 이 달러 중립 자산을 외환 보유국으로 쌓아둬야 되겠다는 니즈 때문에 중앙은행들이 금을 샀거든요. 중앙은행의 금 매수의 특징이 뭐냐 하면 일단 중앙은행 금고로 들어가면 시장으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앙은행이 금 사는 건 이거 샀다 팔았다 차익 노리는 게 아니거든요. 그냥 이렇게 쌓아두는 거예요.
그런데 터키 중앙은행이 3월에 무려 2월 말부터 3월 사이에 58에서 한 128톤에 달한 막대한 금량을 매도했고요. 그다음에 3월 중순에는 단 2주 만에 58톤, 이게 80억 달러 규모예요. 그걸 팔았습니다. 이게 뭐냐면 호르무즈 해협 막히고 유가 오르고 나니까 사실 터키 같은 경우에는 에너지 수입 비용이 폭증했잖아요. 그러니까 금 팔아서 달러를 만든 다음에 그거 갖고 에너지를 산 거예요.
◇ 박성태> 당장 금 갖고 있을 게 아니라 현찰이 필요했다는 거군요.
◆ 고란> 예, 현찰이 필요한 거고 게다가 이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들은 약세를 보였는데 특히 리라화 같은 경우에는 굉장한 약세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금 팔아서 리라화 방어에 나선 거고요. 그런 식으로 해서 수급 측면에서 봤을 때는 금값이 전쟁 터졌는데 왜 떨어져라고 하면 터키 중앙은행에 매도가 있었다.
물론 반면에 중국은 계속 사고 있긴 합니다마는 어쨌든 수급 측면에서 봤을 때 그런 약간 악재가 있어서 금이 조금 약세를 보였던 거고요. 그리고 아까 질문하셔서 제가 답변드리고 싶은 게 지금 들어가야 되느냐는 질문 주셨는데 이렇게 됐을 때 사실 뒤늦게 투자하는 분들이 범하는 오류가 뭐냐면 너무 비싸잖아.
◇ 박성태> 그렇죠.
◆ 고란> 그러니까 안 오른 게 뭐지라고 하면서 안 오른 주식을 찾아요.
◇ 박성태> 많은 분들이 아마 그 생각을 할 것 같아요.
◆ 고란> 그러면 앞으로 그 안 오른 주식이 오를 수 있을까요? 잘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가는 걸 계속 가야 된다.
연합뉴스◆ 고란> 지금은 주도주 장세이기 때문에 주도주 주도 섹터를 해야지 소외된 주식을 찾아서 나는 여기서 얘가 재평가를 받을 때까지 버티겠다. 이게 지금 안 통하는 시장이라서 그 부분 좀 주의하셔야 될 것 같아요.
◇ 박성태> 사실 오랫동안 있던 게 순환매잖아요. 그러니까 한쪽 주도주가 너무 오르면 올랐다는 건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 돼 왔을 때는 그러면 덜 오른 게 뭐지 그래서 돈이 이익 실현을 하고 그쪽으로 가는 건데 지금은 별로 그런 모습들은 아닌 것 같아요.
◆ 김치형> 이게 우리가 순환매가 강하게 나올 때는 수급에 한정이 있을 때 그러니까 우리가 일정량의 돈을 가지고 이쪽 주식이 오르고 나면 여기서 빼면 여기는 수급 공백이 생기고 이쪽으로 옮기기 때문에 이 순환매라는 게 나타나거든요. 근데 지금 우리 증시의 모습은 증시로 돈이 쏟아져 들어오는 시장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개인들도 은행에서 돈을 빼서 이쪽으로 가지고 들어오고 연금 자산도 ETF를 통해서 주식시장으로 돈이 들어오는 시장이어서 주도주 장세라는 표현에서 그럼 순환매가 나오지 않겠느냐, 주도주에서 돈을 빼도 주도주로 돈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기가 안 빠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데도 조금 키를 높여 놓으면 다시 주도주가 싸 보이는 거죠. 그러면 여기는 이렇게 이익이 좋은데 아까 에스프레소 제가 커피 얘기했으니까 완전 진한 에스프레소인데 그러면서 물을 거기다 타는 그러면서 계속 주가는 오르는 이런 현상이 좀 나타나고 있어요.
◇ 박성태> 계속 샷을 다 추구하고 있는데라고 보면서.
◆ 김치형> 삼성전자 올해 300조 영업이익 나온다는 얘기까지 있어서요. 역대급입니다. 57조라는 분기 영업이익도 사실은 엔비디아하고 애플이 한 60조 정도 분기에 이익 내거든요. 글로벌 1위 수준인데 만약에 분기에 100조 막 이렇게 나온다고 하면 엄청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운 좋은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근데 삼성전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하이닉스도 같이 이익을 내고 있고.
◆ 고란> 그리고 주도주 말씀하셔서 지금 돈이 아까 그러니까 옛날에는 증시에서 노는 돈이 그냥 여기서 빼서 저기로 가고 이런 흐름이었는데 지금은 외부에서 들어오고 있잖아요. 게다가 들어올 때 어떻게 들어오느냐? 그냥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ETF 형태로 들어와요. ETF의 순자산 총액이 400조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살 때 그러면 나 주식 사는 게 아니라 그럼 코스피 전체에 투자하겠다. 그러면은 코스피 200, 코덱스 200 이걸로 사고 아니면 나 반도체 투자하고 싶어. 그럼 반도체 ETF를 사는 방식이거든요.
◇ 박성태> 요즘은 그렇게 많이 사는 거 같아요.
◆ 고란> 맞아요. 그러면 그 ETF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 종목이 뭐냐면 시가총액 순으로 넣거든요. 그럼 거기에 ETF 돈이 들어오면 그 시가총액이 높은 비중대로 또 사는 거예요.
◇ 박성태> 소외된 종목은.
◆ 고란> 소외될 수밖에 없죠.
◇ 박성태> 소외됐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낮고 그래서 ETF에 안 들어가 있고 근데 돈은 ETF에 들어오니 그러면 또 살 기회를 놓치고.
◆ 고란> 예.
◇ 박성태> 아주 장기 투자할 거 아니면 이왕이면 소외주보다는.
◆ 고란> 주도주를 지금 사야 되는 시장 상황이고요. 그래서 그 코스닥 같은 경우에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 옛날에는 진주를 발견해서 가야지 하는 게 잘 안 통하는 게 코스닥의 특히 수급은 코스닥 150 또 우리나라 분들이 또 레버리지를 좋아하셔서 코스닥 150 레버리지로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오거든요. 아니면 코스닥 150. 150이 뭐냐? 시가총액 순서대로 150등을 넣은 거예요.
◇ 박성태> 코스닥에서 150개.
◆ 고란> 그럼 거기에 밀려가 있는 종목들에는 아예 수급이 안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늦어서 나 뭐 투자해야 되지 하실 때 조급한 마음에 안 오른 걸 소외주를 찾아서 나는 크게 먹겠다 이게 지금 안 통하는 장세이기 때문에 그 부분 좀 조심하셔야 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성태> 말씀하신 대로 사실 많은 투자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을 하면 이게 또 순환 과정을 강화 과정을 거쳐서 사실은 말씀하신 소외 종목들이 더 소외되는 그런 게 생길 수가 있겠군요. 그럼 이번에는 좀 환율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이 1500원을 넘겼다가 최근엔 안정세가 좀 보이고 있는데요.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하세요?
류영주 기자◆ 김치형>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이는 게 유가가 지금 전쟁이 끝나더라도 80~90달러 수준을 좀 당분간 유지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때 환율까지 높으면 우리가 높은 유가를 더 비싼 달러 달러를 더 주고 사 와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전쟁이 끝나는 국면에서 이른바 달러 인덱스라고 하는 주요 통화국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한 7일 정도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상대적으로 원화의 강세가 나오니까 원화 값은, 환율은 떨어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 기조가 조금 더 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3월에 외국인들이 계속 우리 시장에서 매도하던 게 4월에 지금 매수로 좀 돌아서 있고요. 그리고 정부에서 RIA 계좌라고 그래서 해외 투자하고 있는 것들 가져오면 세금 면제해 주겠다고 한 것으로도 돈이 꽤 들어오고 있고요. 그리고 4월부터 우리가 세계 국채 지수,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면서 외국 자금이 우리나라 국채 투자도 좀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거기에 반도체는 역대급 이익이 나지 않습니까? 그러면 달러가 또 국내로 들어오겠죠. 그러면 조건은 어느 정도 맞춰져 있습니다. 전쟁도 끝났고. 그럼 여기서 조금 더 하방 압력이 있다 그러니까 1400원대 초반까지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전문가들은 보는데 그렇게 돼 준다고 하면 사실 경제에는 조금 도움이 되죠. 물가도 좀 잡아줄 테고 비싸게 유가 안 사도 되고 이러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조금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성태> 일단 상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고요.
◆ 고란> 근데 떨어진다고 해도 사실 우리가 예전에는 1400원 뚫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잖아요. 근데 지금 1400원이 다행이다, 1500원 안 넘어서. 지금 이렇게 지금 인식하는 상황으로 바뀌어서 조금 약간 씁쓸하긴 하네요.
◇ 박성태> 예전에 1200원대.
◆ 고란> 그때 생각, 아마 그 시절이 다시 올까 싶으면 쉽지 않다고 봅니다.
◆ 김치형> 구조적으로 아까 우리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자체가 2% 미만에서 움직인다고 했으니까 성장의 동력이 국내보다는 해외에 있거든요. 그걸 이미 개인들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도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는 거고요. 기업들 역시도 해외에다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렇게 금융 투자 많이 해서 그걸로 벌어들이는 달러로 이제는 꽤 먹고 사는 나라가 돼야 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렇다 보니까 환율은 구조적으로 예전만큼 떨어질 가능성은 좀 적어 보이고 나가는 달러가 많기 때문에.
◇ 박성태> 그러면 1400원 내외가 기본이다. 여러 가지 잠재 성장률을 감안하면.
◆ 김치형> 예, 그럴 가능성이 높고 상황에 따라서는 잠시 1300원대를 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아예 생각을 하시고 환율은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오늘 주식시장 얘기 어떻게 해야 되는지 환율 얘기 짧게 요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들어갈까 말까 이런 분들은 들어가는 게 낫다는 말씀이신 거죠?
◆ 고란> 이럴 때는 항상 제가 정답이 있습니다. 적립식 분할 매수하세요.
◇ 박성태> 적립식 분할 매수.
◆ 고란> 맞습니다.
◇ 박성태> 일단 분할 매수로.

◆ 고란> 왜냐하면 잘 모르겠으면 내가 만약에 예를 들어서 1천만 원을 투자해야 된다고 하면 그걸 한 번에 넣지 마시고요. 일단 한 300만 원 정도 이렇게 넣고 있다가 시장 상황 분위기 보고 물론 만약에 오르면 그때 다 넣을 걸 이런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현금은 뭔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든든한 무기거든요. 그래서 투자할 자금이 있다고 하면 한꺼번에 다 넣지 마시고 분할 매수하셔라.
◆ 김치형> 빚내서 하지 마시고 레버리지 투자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아까 제가 에스프레소가 돼 있는 주도주는, 여기까지만.
◇ 박성태> 알겠습니다. 투자는 본인 책임 하에. 어느 정도 상황이 이렇게 갈 거 같다는 예측 하에 두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치형 경제평론가 그리고 고란 경제 전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