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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일 만의 복귀전서 '154km' 쾅! 이영하, 패전 속에서도 빛난 괴력의 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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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2일 만의 복귀전서 '154km' 쾅! 이영하, 패전 속에서도 빛난 괴력의 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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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하. 두산 베어스이영하.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영하가 732일 만에 나선 1군 선발 복귀전에서 강력한 구위와 고질적인 피홈런 문제를 동시에 노출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이영하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홈런)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 허용한 3점 홈런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한 두산은 0-6으로 완패하며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등판은 이영하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2024년 4월 13일 LG전 이후 약 2년 만에 찾아온 1군 선발 기회였기 때문이다. 특히 2019년 17승을 거둘 당시 스승이었던 김원형 감독 체제 아래 대형 FA 계약(4년 최대 52억 원)을 맺은 뒤 치르는 사실상의 첫 시험대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박성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이영하는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고명준에게 비거리 120m짜리 좌중간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기세를 내줬다.

    하지만 2회부터는 특유의 삼진 본능이 살아났다. 이영하는 3이닝 동안 무려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SSG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3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고명준과 최지훈을 각각 커브와 포크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연상케 했다.

    비록 조기 강판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소득도 분명했다. 이날 이영하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를 찍으며 강력한 구위가 완전히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3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낸 위력적인 투구는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투구 수 73개를 기록한 이영하는 4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뒤이어 등판한 김정우가 승계 주자의 득점을 저지하며 실점은 3점으로 유지됐으나, 두산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막혀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이영하는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영하를 대체 선발로 낙점했으나, 이영하의 극명한 장단점을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홈런 3방을 앞세운 SSG는 6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전날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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