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한전 송전선로 또 파행…유성구 "원점 재검토하라" 총공세

  • 0
  • 0
  • 폰트사이즈

대전

    한전 송전선로 또 파행…유성구 "원점 재검토하라" 총공세

    • 0
    • 폰트사이즈

    진잠·학하·노은 주민 반발 최고조

    최근 충남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손에 '송전철탑 결사반대'라고 적힌 팻말이 들려 있다. 김정남 기자최근 충남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손에 '송전철탑 결사반대'라고 적힌 팻말이 들려 있다. 김정남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후보경과지 선정 회의가 또다시 무산된 가운데 대전 유성구가 원점 재검토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유성구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초고압 송전선로가 주거 밀집 지역인 도심 인근을 통과하거나 주민의 생활권과 건강·재산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지역민의 주장을 한전이 적극 수용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송전선로 후보경과지 선정 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고 주민 의견을 수용하지 않은 한전의 송전선로 후보경과지는 받아들일 수 없음을 재차 강조한다"고도 했다.

    앞서 정용래 구청장도 "공동주택과 학교가 밀집한 도심을 지나는 초고압 송전선로 경과 노선의 위험성을 묵과할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대전시의회도 최근 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유성구는 최근 이 사업에 맞서 주민 대표와 관계 공무원 등 23명으로 꾸린 민관합동 TF를 출범하기도 했다. 출범식 겸 1차 회의에서 입지 선정위원들은 사업 백지화를 요청했다.

    한전 본사 앞 송전선로 건설 항의 집회. 금산군 제공한전 본사 앞 송전선로 건설 항의 집회. 금산군 제공
    유성구 노은·진잠·학하동과 서구 기성·관저동 일대는 학교와 주거지가 밀집한 도심 생활권으로, 초고압 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자기장이 주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선로가 국립대전현충원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반발 수위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진잠·학하 권역은 기존 154kV 송전탑으로 이미 경관 훼손과 재산권 침해가 한계에 이른 상태라는 게 주민들의 판단이다. 여기에 345kV 송전선로까지 추가될 경우 피해가 겹친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학교와 아파트가 밀집한 노은 권역도 노선이 통과하면 생활권과 주거 환경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13일 예정됐던 한전의 후보경과지 선정 회의는 입지선정위원 정족수 미달과 지역민의 강한 반발로 결국 열리지 못했다.

    이 사업은 충남 계룡 신계룡 변전소에서 천안 북천안 변전소까지 약 62㎞ 구간에 초고압 송전선을 깔아 호남 발전 전력을 수도권 반도체 산업단지로 보내는 내용을 담았다. 이 선로가 대전 서구·유성구, 세종, 공주, 청주 등 주거 밀집 지역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자파와 자기장에 따른 건강 피해와 산림 훼손, 재산권 침해 등을 우려한 지역 반발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