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 과정에서 경찰이 압수한 현금 1100만 원. 부산경찰청 제공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수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A(50대·남)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 국적 B(40대·남)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9명으로부터 12차례에 걸쳐 현금 2억 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들에게서 현금을 수거하는 역할을 맡았다.
1차 수거책인 A씨가 서울과 대구 등에서 2차 수거책인 B씨를 만나 현금을 전달하면 B씨가 피해금을 환전해 중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와 B씨를 각각 부산역과 서대신역 일대에서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검거 과정에서 확보한 1100만 원을 피해자 1명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