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8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난 불로 내부에 진입하던 소방관 2명이 숨졌다. 사진은 진화와 수색 작업 벌이는 소방 당국. 연합뉴스 전남 완도 수산물 가공업체의 냉동창고에서 난 불로 진압에 나선 소방관 2명이 숨지고 업체 직원 1명이 다친 가운데 화재는 건물 외벽 페인트 제거를 위해 토치를 사용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당시 공장에서는 페인트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공장 관계자도 토치를 사용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과 경찰, 한전 등 인력 115명과 장비 39대가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일부 구조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진입과 진화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내부에 고립돼 실종됐고, 구조대가 수색에 나서 오전 10시쯤 1명을, 이어 오전 11시 20분쯤 나머지 1명을 각각 발견했지만 모두 숨진 상태였다.
이들 소방관은 완도구조대 소속 소방위와 해남 북평지역대 소속 소방사로 알려졌으며, 업체 직원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페인트 제거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