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경선 컷오프에 반발해 국회앞에서 삭발을 하고 있는 김병욱 예비후보. 김병욱 예비후보캠프 제공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가 박용선 후보의 사퇴 및 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용선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횡령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현재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병욱 후보는 10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박용선 후보 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시민 공천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파렴치한 범죄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자가 어떻게 포항의 수장이 되겠다고 고개를 들 수 있느냐"며 "박 후보는 후보직을 내려놓고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부터 받은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이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후보는 국민의힘에 깨끗한 후보들로 '시민공천'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 재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그는 "이 엄중한 경고를 무시한다면 포항 시민의 이름으로 무소속 출마와 같은 '비상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박승호 예비후보. 김대기 기자이날 박승호 예비후보도 성명서를 통해 박용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박승호 후보는 "박용선 후보는 더 늦기 전에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며 "그것이 포항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고, 국민의힘이 마지막으로 체면을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법리스크의 우려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충분히 예견 가능했던 사법리스크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왜 걸러내지 못했냐"며 "박용선 후보는 더 늦기 전에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포항의 명예를 지키고, 국민의힘이 마지막으로 체면을 지키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리스크를 안은 채 끝까지 버티는 것은 시민에 대한 무시이며, 포항을 혼란 속에 밀어 넣는 무책임이다"면서 "포항의 명예와 시민의 상식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가장 무거운 책임의 길이 무엇인지 끝까지 고민하고 결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