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연합뉴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고우석(27·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됐다.
9일(한국시간) MLB닷컴 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구단은 트리플A 팀인 털리도 머드헨즈에서 뛰던 고우석을 더블A 팀인 이리 시울브스로 이동 배치했다.
올 시즌을 트리플A에서 개막한 고우석은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1⅓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솎아냈으나 안타 1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며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25까지 치솟았다.
고우석의 미국 도전은 험난한 여정의 연속이다. KBO리그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개막 로스터 합격점을 받지 못한 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부상과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2025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으나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는 데는 실패했다. 다만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3경기 3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반등을 노렸던 고우석은 시즌 초반 제구 난조로 인해 다시 한 번 하위 리그에서 기량을 점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