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과 해양수산청 PSC(항만국통제) 검사관이 합동으로 선박 연료유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부산에서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황이 기준치보다 많이 함유된 연료유를 사용한 선박들이 해경에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 69척과 하역시설 3개소를 대상으로 항만 내 대기질 개선을 위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점검 결과 황 함유량 기준을 초과한 연료유를 사용한 선박 3척이 적발됐다.
적발된 선박 3척 중 2척은 외국적 선박으로, 러시아 국적 1천t급 어선과 탄자니아 국적 2천t급 화물선이 각각 기준치 4배에 달하는 황 함유량 연료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나머지 한 척은 국내 250t급 예선으로, 기준치를 6배 초과한 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수록 선박 연료는 저렴하지만,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해양환경관리법은 이 비율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특히 배출규제해역으로 지정된 부산항에서는 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부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특히 해양수산청과의 합동 점검을 통해 단속 사각지대였던 외국적 선박까지 관리·감독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항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선박과 하역 종사자들은 관련 법규를 준수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