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의 대표 기재인 A321neo 항공기는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이 15% 향상되고, 연 5천 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에어부산 제공에어부산 제공에어부산이 하늘길 위에서 '짠물 경영'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비상경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운항 기법을 혁신해 연료 소모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까지 감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어부산은 탄소 저감과 운항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녹색 운항(BX Green Operation)'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항공기 운항의 모든 단계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연료를 걷어내 유류비를 절감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에어부산이 제시한 세부 운항 전략은 항공기의 무게와 날씨를 고려한 '초정밀 운항'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항공기 중량과 기상 조건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연료 효율이 가장 높은 고도를 유지하고, 속도를 조절해 소모를 최소화한다.
또, 관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곧은 길로 비행하며 비행시간 자체를 줄인다. 착륙 후 활주로에서 게이트로 이동할 때, 엔진 두 개 중 하나만 가동해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인다. 착륙 시 공기 저항을 조절하는 플랩 각도를 최적화해 연료 효율을 높인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 모든 절차는 운항 승무원의 판단 아래 '안전'이 확실히 담보된 상태에서만 수행된다"며 "안전 운항이라는 대전제 위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항공업계의 화두인 ESG 경영과도 궤를 같이한다.
에어부산은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지방공항에서는 처음으로 부산~마쓰야마 노선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주 1회, 1%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SAF는 폐식용유나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들어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대안 연료다.
비상경영 체제 속에서 추진되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친환경 운항 체계를 구축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앞으로도 녹색 운항을 통해 탄소 저감 성과를 가시화하고 업계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